[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6일 2023년도 ‘한국농협 초청 개발도상국 우수학생 유학사업’ 대상자인 아프리카 가나의 이시푸 무바라크(Issifu Mubarack, 22)씨를 초청해 환영행사를 열었다.
농협중앙회는 2015년부터 베트남·케냐·네팔·우간다 등 개도국 학생의 한국 유학을 지원해왔다. 전 세계 농업분야 협동조합 모임인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활동의 일환이다. 매년 1명씩 지원하다 코로나19 유행을 전후해 보류 상태에 있었는데, 지난해 이성희 회장이 ICAO 회장 당선 공약으로 내걸면서 다시 시동을 걸게 된 것이다.
무바라크씨는 가나협동조합연합회(GCC)가 추천한 학생이다. 올해부터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1년 동안 한국어를 익힌 후, 농협대학교에서 3년 동안 농업 및 협동조합에 특화된 전문 과목을 수강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는 이 기간 학비·교재비·식비·숙박비 등을 부족함 없이 지원하게 된다.
이성희 회장은 환영식에서 무바라크씨와 개도국 농업 현황 및 협동조합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한국 농업·농협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며 선물로 노트북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급변하는 국제 농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디지털농업 등 한국의 우수사례를 경험해 글로벌 협동조합 리더로 성장하길 바라며, 한국 유학 경험을 통해 한국-가나 농협 간 교류를 위한 민간 외교관 역할도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