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실측조사 결과 2023년산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평년과 비교해선 두 품목 모두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마늘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한 2만4,629ha로 조사됐으며, 이는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보다 1.5% 증가한 값이다. 품종별로는 한지형이 지난해 대비 1% 감소한 4,581ha로 나타났으며 난지형은 5.2% 증가한 2만48ha로 확인됐다. 품종별로 난지형 대서종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10.5% 증가했고, 남도종은 2.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서종 재배 비중이 높은 경남·북과 충남지역 면적이 지난해 대비 2.4~9.9% 증가한 반면 남도종 비중이 높은 제주에선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8% 줄었다. 한지형 마늘 주산지인 경북과 충청지역에서는 난지형 대서종 마늘로 품종을 전환한 농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난지형 마늘 중 대서종을 중심으로 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며, 한지형 마늘은 5,000ha 내외에서 꾸준히 재배면적을 유지 중이다.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1만7,986ha로 파악됐다.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 대비 2.8% 늘었다. 품종별로 조생종이 0.6% 감소한 2,956ha로 확인되며, 중만생종 재배면적은 3.3% 증가한 1만5,030ha다.
경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양파 재배면적이 증가한 가운데 전남이 4.7%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조생종 재배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도 면적이 3.9% 증가했다. 경남에서는 대서 마늘로 품목을 전환한 농가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