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에 동력을 더하고 있다.
11월 22일,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됐다. 미국에서는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점’을 명문화하고자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고, 지난해 8월 해당 결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며 공식 기념일로 최초 지정된 바 있다. 이후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움직임은 2월 버지니아주와 뉴욕주에 이어 6월 수도 워싱턴DC로 확대됐다.
김춘진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김치의 날이 미국 연방 공식 기념일로 제정되도록 한인회와 총영사관, 하원의원 등 현지 관계자를 만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미국 4개 주에서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 지난 7월 캐롤린 멀로니 연방 하원의원은 12명의 연방의원과 함께 김치의 날을 미국 연방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한 결의안을 하원에 발의했고, 김 사장은 이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면담하는 김진표 국회의장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결의안 통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을 방문한 김 사장은 현지시간인 지난 5일 수도 워싱턴DC에서 마크 장 메릴랜드주 하원의원과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 마크 킴 상무부 국제무역관리국 산하 여행-관광 사무소장 및 부차관보, 아브라함 김 미주한인위원회장과 만나 연방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 추진에 다시금 힘을 보탠 것으로 확인된다.
현장에서 김 사장은 “메릴랜드주의 김치의 날 선포와 뉴저지주의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발의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알리는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메릴랜드주와 뉴저지주에서도 매년 기념할 수 있도록 주의회 제정 결의안 통과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농림축산식품부와 aT,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김치수출협의회는 연방의회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통과에 힘을 싣기 위해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김치의 날 기념행사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