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달 25일 화재 피해를 입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들에게 동료 중도매인들이 성금을 모아 전달하며 위로를 전했다.
성금은 총 3,240만원이다. 먼저 중도매인 조직의 ‘맏형’ 격인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한중연) 서울지회(회장 엄주헌)가 2,000만원을 모금했다. 연합회 회비에 소속 6개 중도매인조합(서울청과·농협가락공판장·중앙청과·동화청과·한국청과 채소조합 및 직거래정산조합)이 각각 추가로 성의를 보탰다.
한중연 대구지회(회장 박규홍)는 1,140만원을 모금했다. 마찬가지로 회비에 소속 7개 조합 중 피해 회원이 없는 3개 조합(대구경북원협공판장 채소조합, 효성청과 과채조합, 상장예외정산조합)이 정성을 보탰으며, 이와 별개로 대구도매시장 여성봉사회가 100만원을 쾌척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대구도매시장 내 몽골텐트에서 임시 영업 중인 피해 중도매인들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피해 중도매인 68명 중 채소부류는 27명으로, 이들에게 인당 120만원씩의 위로금을 균등하게 전달했다.
한중연 중앙연합회(회장 이현구)와 서울지회는 지난 2020년 4월에도 대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1,650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하며 연대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한중연 대구지회 역시 이번 화재 이후 행정에 신속한 대책을 촉구하며 피해 구제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