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순항 중, 영광군농민회 ‘칼갈이’ 인기

지역현안·농민회 홍보 효과 톡톡

  • 입력 2022.05.15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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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9일 전남 영광군 염산면 두우리 일원에서 영광군농민회가 칼갈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6일 시작한 영광군농민회의 칼갈이 봉사는 이날로 36일째를 맞았다.
지난 9일 전남 영광군 염산면 두우리 일원에서 영광군농민회가 칼갈이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6일 시작한 영광군농민회의 칼갈이 봉사는 이날로 36일째를 맞았다.

 

지난 3월 6일 시작한 영광군농민회(회장 배무환)의 칼갈이 봉사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농번기임에도 주민들의 호응이 뜨거워 봉사를 지속 중인 상황이며, 지역 현안 및 농민회 홍보 효과까지 톡톡히 보고 있다는 후문도 잇따른다.

지난 9일 36일째를 맞이한 영광군농민회 칼갈이 봉사는 염산면 두우리에 위치한 창우경로당 인근에서 진행됐다. 이석하 영광군농민회 사무국장은 “영광군농민회 칼갈이 봉사는 3년 전 시작됐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간 꾸준히 계속되진 못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지역 현안 공유와 농민회 홍보 등을 위해 칼갈이 봉사를 진행 중이며, 주민들 호응이 좋아 농번기임에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광군농민회에 따르면 칼갈이 봉사에 참여 중인 고정인력은 4명 정도다. 상황에 따라 인원이 가감되기도 한다. 오전과 오후 각각 1개 마을서 칼갈이를 진행하며 최근에는 지역 현안인 SRF 발전소 문제를 알리고, 주민들의 반대 서명을 받아내는 등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 9일 마을 이장의 방송을 듣고 칼갈이 현장을 찾은 한 고령의 주민은 “집에서 아무리 해도 사실 성에 안 찬다. 농어촌이 고령화되다 보니 칼을 가는 것도 쉽지 않아 날이 무뎌지면 새로 사고 또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와서 봉사를 해주니 참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농민회 칼갈이 봉사는 영광뿐만 아니라 전남을 비롯해 전북 및 충남·북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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