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롭지만 부끄럽게 받는 상”

본지 선정 2021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시상

허리 굽혀 땅 일구는 ‘농기구’ 미니어처 세트 기념품 증정

  • 입력 2021.11.05 09:04
  • 수정 2021.11.07 21:34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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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본지 선정 2021 국회 농해수위 국감 최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수상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삼석 의원, 박흥식 본지 발행인, 위성곤 의원, 이원택 의원.    한승호 기자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본지 선정 2021 국회 농해수위 국감 최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수상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삼석 의원, 박흥식 본지 발행인, 위성곤 의원, 이원택 의원.    한승호 기자

 

본지 국정감사 특별취재팀이 선정한 2021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시상식이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된 의원들은 ‘잘 해서 주는 상’이 아니라 ‘더 잘 하라고 주는 상’으로 받겠다며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의정활동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밝혔다.

본지는 앞서 지난달 21일 올해의 농해수위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선정회의에서 현장성·성실성·전문성 등의 분야별 평가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위성곤·이원택 의원과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 등 4명을 최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시상식 전 환담에서 박흥식 본지 발행인(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의원들에게 이상기후로 수확을 앞두고 품목 구분 없이 피해가 속출한 농사현장과 농민들의 애타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박흥식 발행인은 수상 의원들을 호명하며 각각의 심사평을 밝혔다.

서삼석 의원은 언제나 시선 끝이 ‘농민’에게 가 있고, 의정활동을 통해 농민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서 위태로운 식량자급률 문제를 비롯해 선제적 쌀 시장격리를 촉구하고 FTA 피해보전 대책 부풀리기 문제점 등 농정을 구체적이고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

위성곤 의원은 ‘믿고 보는 국감’을 만들어 줬다는 평가다. 보도자료를 꼼꼼하고 세심하게 잘 만들어 근거 있는 국정감사를 진행했으며 무엇보다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의 격차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본의 사례를 통해 조합원 제도를 정비하라는 대안까지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

이원택 의원은 농업의 거시적이면서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한 점이 뛰어났다는 의견이다. 또 농작물재해보험의 효용성, 농기계 사고 위험 등 현장에서 농민들이 느끼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할 대안을 정부에 촉구하는 모습이 좋은 본보기가 됐다.

이만희 의원은 철저한 준비, 논리적 질책을 통해 정책국감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의견을 얻었다.

수상 의원들은 “어느 상보다 의미 있고 영예롭다”면서도 어려운 농업현실과 농민들의 고충을 생각하면 “상 앞에 부끄러워진다”고 진솔한 소감을 밝혔다.

서삼석 의원은 “4년차 의정활동을 하면서 현장과 정책당국과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노력했으나 부족했다”면서 “하지만 무한책임을 느낀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느낀 학습효과는 다름 아닌 농업의 중요성이다. 농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더 분발하라는 의미로 상을 받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의원은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살피고 농민 삶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의정활동을 촉구하는, 식량지킴이의 의미로 상패를 받았다”고 밝히며 “정부의 농업예산 비중이 감축되는 등 여건이 악화돼 죄송스런 마음이 크다. 기후위기 시대, 대책 마련에 더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원택 의원은 “부족한 데 이런 영광스런 상을 받게 돼 벅차고 기쁘다”면서 “기후변화, 코로나 위기, 어느 것 하나 수월한 조건이 아니지만 그럴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는 자세로 의정활동과 당에서의 역할 수행을 더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급작스런 일정으로 불참 양해를 구한 이만희 의원은 “부족한 사람에게 좋은 평가와 귀한 상을 주셔서 고맙다. 앞으로도 우리 농민, 어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해왔다.

이날 수상한 의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허리를 굽혀 땅을 일구는 ‘호미·낫·쇠스랑’ 농기구 미니어처 액자를 전달했다. 농해수위 의원으로서 땅을 일구는 농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정진하라는 당부를 담은 부상이다.

이날 수상한 의원들에게 상패와 함께 허리를 굽혀 땅을 일구는 ‘호미·낫·쇠스랑’ 농기구 미니어처 액자를 전달했다. 농해수위 의원으로서 땅을 일구는 농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정진하라는 당부를 담은 부상이다.
이날 수상한 의원들에게 상패와 함께 허리를 굽혀 땅을 일구는 ‘호미·낫·쇠스랑’ 농기구 미니어처 액자를 전달했다. 농해수위 의원으로서 땅을 일구는 농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정진하라는 당부를 담은 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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