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서울시민들이 먹거리 기본권 보장과 지속가능한 먹거리 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 3일 서울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를 창립했다. 이날 서울먹거리연대는 다음 달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먹거리정책의 설계를 촉구했다.
서울먹거리연대는 3일 광화문 한살림서울생협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상임대표로 권옥자 한살림서울생협 이사장을 선출했다. 서울먹거리연대는 전국먹거리연대의 서울지역 조직으로, 서울 내 생활협동조합·학부모단체·도시농업 조직 등이 모여 결성됐다.
창립총회 뒤 서울먹거리연대 참가자들은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먹거리연대 먹거리정책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서울시민들이 요구하는 소중한 먹거리 정책을 후보 공약에 꼭 포함시킴과 함께, 정책에 동의한다면 정책협약식 등 시민들에게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에 함께해 달라”고 촉구하면서, 서울시민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책혁신 5대 원칙을 제시했다.
제시된 5대 원칙은 △먹거리 기본권 강화(취약계층에 대한 부실한 먹거리 공급체계 개선 및 유치원·어린이집·노인 급식 지원) △먹거리 공동체 구축(동네마다 서울형 마을부엌을 설치해 먹거리 시민 양성) △국가 재난상황 대비 먹거리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체계 구축 △기후위기·먹거리위기 극복 활동(도시농민 육성, 도농직거래 활성화, 플라스틱 포장재 절반 감축, 채식 문화 확산) △먹거리 협치체계 정비(먹거리시민위원회 활성화, 먹거리 정책 총괄부서 설치, 이를 집행할 서울시 먹거리통합센터 설치, 서울시 먹거리기본조례 전면 개정 추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