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 농협의 디지털·유통 혁신, 코로나19로 가속화

  • 입력 2021.01.01 09:0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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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디지털 혁신’과 ‘유통 개혁’은 지난해 1월 당선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농협중앙회에 디지털혁신부 신설 등 경제·금융지주, 계열사, 지역농협까지 디지털 혁신과 유통 개혁을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발생한 코로나19는 농업계에 많은 어려움을 안겼으나 농협에 있어 오히려 디지털 혁신과 유통 개혁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협동조합의 가치는 더욱 빛이 날 수 있다. 각국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협동조합간 협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한국의 농협은 이러한 시대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유통환경에 대응해 온라인 중심으로 농산물 유통 체계를 개혁하고, 빅데이터·AI 등의 첨단 정보기술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혁신을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범농협은 올해도 디지털 혁신과 유통 개혁을 핵심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디지털 혁신의 경우 농협중앙회와 경제·금융지주, 계열사 등의 범농협은 물론 지역농협까지 업무의 디지털화를 추진, 운영 효욜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빅데이터에 기반한 농사, 판매·유통을 시도하며 새 성장동력도 찾는다.

유통 개혁은 농축산물 생산·유통 환경 자동화, 도소매사업 온라인 전환, 협동조합 정체성에 부합하는 농축산물 판매 확대 등이 중심이다. 주요 사례 중 하나로 지난해 도입한 온라인농산물거래소의 경우 기존 양파·마늘·사과 3개품목에 5개 품목을 더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내부 전산시스템을 확대·개편해 온라인 조곡중개거래시스템도 신규 도입한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협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혁신 실천 결의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협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혁신 실천 결의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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