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내년 ‘디지털·유통 혁신’

경영목표 ‘함께하는 100년 농협’ … 서면 대의원총회로 사업계획 확정

  • 입력 2020.12.06 18:0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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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중앙회는 지난 5월 ‘비전 2025’ 선포식을 통해 새 비전으로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발표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5월 ‘비전 2025’ 선포식을 통해 새 비전으로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발표했다.

농협중앙회가 지난달 서면 대의원총회를 통해 2021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농협중앙회는 내년에도 코로나19, 기상이변 등으로 농업생산 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혁신 및 유통 대변화를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선순환 경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경영목표는 올해 5월 발표한 비전 2025인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디지털 혁신과 유통구조 개혁에 방점이 찍혀 있다. 디지털 혁신의 경우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 운영을 디지털화하고, 더 나아가 빅데이터에 기반해 농사와 판매·유통까지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유통 대변화는 지난달 유통혁신 결의대회를 통해 발표했듯 스마트한 농축산물 생산·유통 환경 조성, 도소매사업 온라인 전환 등이 중심이다.

눈에 띄는 사업계획도 있다. 우선 ‘농협중앙회와 농협 경제지주 조직운영 개선방안 수립’이다. 사업구조 개편 10년차를 맞아 그 성과를 점검하고, 조직 운영전략 재편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계열사 경영 혁신도 계획 중이다.

또 농민수당의 전국 광역지자체 도입 및 지원규모 확대도 추진한다. 올해 농민수당을 도입한 충남과 전북, 전남도의 경우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미도입 광역지자체는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정부예산 지원도 건의할 예정이다.

탄소저감 농법으로 농민이 탄소배출권을 획득해 정부에 판매하는 ‘농업인 탄소배출권 거래’ 등의 신농업소득원 발굴도 신규사업 중 하나다. 치유농업을 접목한 팜스테이마을 활성화 등 농협형 케어팜 육성에도 4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특히 내년이 창립 60주년인 만큼 농협의 역사와 역할을 재정립하고, 범국민 운동을 전개하는 등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창립 60주년 기념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지난 2019년 농·축협 채용실태조사 결과 500곳에서 751건이 적발된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문화 확립을 추진한다. 더불어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 소통을 활성화해 농축협 중심의 사업추진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협 상호금융도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새 브랜드를 발표하고, 디지털 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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