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녹용 품질향상으로 차별화”

양록협, 24일 우수사슴선발대회 개최
규성사슴농장 이석형 씨 장관상 수상

  • 입력 2008.07.26 12:52
  • 기자명 손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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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록협회(회장 강준수)는 24일 농촌진흥청 대강당에서 양록농가와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우수사슴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양록협회 측은 올해 우수사슴 선발대회는 중량으로 판가름하던 기존 심사기준을 더욱 강화해 품질에 비중을 두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강준수 회장은 저질 수입녹용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차별화로 국산녹용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자조금 사업 참여를 통해 산업발전을 돕고, 남은 20%라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 24일 농촌진흥청 대강당에서 열린 우수사슴선발대회에서 강준수 회장이 외빈들과 출품된 녹용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농민연합 윤요근 상임대표(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는 한의원 사용 녹용 80%가 둔갑판매되고 있다며 녹용이 원산지 표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고통받는 양록인을 위로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 이상진 원장은 “2002년까지 사육두수가 증가했으나 현재 감소추세”라며 “우수사슴 개량을 위해 기술 개발과 보급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건국대 전병태 교수는 심사평에서 두당 생산량은 떨어진 반면 품질이 향상됐다는 공통의견을 소개하고, “심사기준에 있어서 10cm까지를 기준으로 했던 것을 품질향상을 위해 더욱 줄여야한다”면서 “출품시 절각부위를 노출시키고 세척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19일간의 단식투쟁 후유증으로 인해 입원중이던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이승호 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도 참석, “친환경 축종인 양록산업이 기타가축의 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협회 중심으로 단합하여 현안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횡성의 규성사슴농장(규성1호) 이석형 사장이 대상인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으로는 부문별로 ▷종합평점=한진사슴농장(한진27호) 한의석 사장 ▷녹용중량=동인사슴농장(동인1호) 이복희 사장 ▷각관분지=영정사슴농장(영정1호) 신구영 사장 ▷상대비율=용각사슴농장(용각17호) 류용선 사장 ▷녹용외관=미진사슴농장(미진1호) 박동순 사장 ▷꽃사슴=다다사슴농장(다다2호) 손태기 사장 등 총 6명이 최우수상인 협회장상을 수상했다. 금계곡사슴농장(금계곡1호) 이강호 사장 등 13명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손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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