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서 양배추 231톤 대만 수출

태양수출-대아청과 합작
추가 수출물량 대기 중

  • 입력 2017.06.30 13:40
  • 수정 2017.07.02 21:06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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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수출센터의 태양수출영농조합법인이 대아청과의 도움을 받아 진도산 양배추 231톤을 대만으로 수출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가락시장이 도매시장 기반 수출 확대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락시장 수출센터 내 태양수출영농조합법인(대표 이정숙, 태양수출)이 대만으로의 진도산 양배추 수출을 성사시켰다.

태양수출은 주로 제주도산 양배추를 취급하며 수출을 해 오던 업체다. 그러나 이번엔 가락시장 특수품목 도매법인인 대아청과(대표 이정수)의 도움을 받아 진도의 양배추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1차 수출물량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총 231톤이다. 형식상 정가수의매매 거래에 해당하며 전자상장을 통해 산지에서 직접 선적을 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절감했다.

양배추는 올해 재배면적이 늘고 생산량이 16%나 증가해 평균 도매가격이 지난해의 절반 이하에 머물고 있다. 계속된 가격 약세 속에 수출 확대는 고무적인 소식이다. 아직까지 물량은 많지 않지만 가락시장에서 직접 수출이 이뤄진 걸 감안하면 일주일간 1일 10% 이상의 경매물량 분산효과를 거둔 셈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만은 최근 태풍에 대비한 저장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수집능력이 제한적이었던 수출업체가 도매시장이라는 대형 수집채널을 활용해 적기에 수출을 추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출은 기간을 나눠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이어질 예정이며 연중수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이정수 대아청과 대표는 “때 이른 고온과 가뭄으로 작황이 부진했음에도 가격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어 산지와 유통인 할 것 없이 어려운 시기”라며 “산지의 수취가격이 지지될 수 있도록 수출 물량을 늘리는 데 더욱 분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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