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을 농수산식품 수출기지로

다품목 구색갖추기에 산지보다 유리

  • 입력 2016.11.11 14:03
  • 수정 2016.11.11 14:04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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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지난 10일 가락시장 내 수출센터 개소식을 열고 농수산식품 수출기지로서의 도매시장 역할을 확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출센터는 신청사 이전 후 남겨져 있던 공사의 구청사에 패킹·작업장 및 저온창고를 설치해 만들었다. 앞으로 수출업체들과 도매법인·중도매인들은 이곳에서 도매시장을 기반으로 한 수출을 시도하게 되며 공사는 산지 및 수입국 정보제공과 홍보활동 등 가능한 지원을 수행한다.

수출기지로서 도매시장의 이점은 다양한 품목이 한 자리에 집하된다는 점이다. 이미 유수의 업체들이 도매시장을 기반으로 수출을 시작하고 있는데, 지난 3일 몽골을 대상으로 무려 43개 품목의 농산물을 수출한 한 업체의 사례는 이같은 장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단품목 대량수출에 유리한 산지기반 수출과는 상호보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가락시장 수출센터는 유휴시설로 남아있던 공사 구청사를 임시 활용한 것으로, 시설현대화 3단계를 시작하는 몇 년 후엔 철거할 예정이다. 노광섭 공사 수출지원TF팀장은 “몇 년간 센터를 운영하다 보면 의지와 능력을 갖춘 수출주체들이 나타날 것이다. 시설현대화가 완료되면 이들은 새로운 공간에서 수출활동을 계속하게 될 것이며 현 수출센터는 유휴시설을 활용해 그 첫걸음을 뗀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출 공사 사장은 “농수산식품 수출은 도매시장은 물론 우리 농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핵심요소”라며 “수출센터가 그 출발점이 돼 시설현대화 이후 도매시장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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