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사라져야 진정한 환경의 날”

GMO 없는 대한민국 위한 장승제 열려

  • 입력 2017.06.11 13:14
  • 수정 2017.06.11 22:22
  • 기자명 홍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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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

반GMO 전북도민행동은 지난 5일 농촌진흥청 GMO 시험재배지 인근에 GMO 개발 중단의 염원을 담아 장승을 세웠다. 반GMO 전북도민행동 제공

반GMO 천막농성장 인근에 장승이 나타났다. 농성 45일 째인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전북 농촌진흥청 GMO 시험재배장 앞 반GMO 천막농성장에선 오후 2시부터 ‘GMO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장승제’가 열렸다. 장승제엔 30여 명의 농민, 시민들이 참석했다.

2기의 장승에는 각각 ‘반GMO 대장군’과 ‘GMO 없는 땅 여장군’ 이 새겨져있었다. 장승을 세우기 위해 깊게 파낸 땅굴에 막걸리를 붓고 장승을 박아 흙을 꾹꾹 눌러 세웠다. 이후 축문을 읽으며 GMO로부터 청결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전했다.

한승우 반GMO 전북도민행동 정책국장은 “환경의 날에 맞춰 장승제를 진행했다. GMO는 국민 건강에 극심한 영향을 미치고 환경문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GM작물 개발사업단 해체 문제 등을 여론화 시키고 각 시민사회단체, 시민들의 관심과 의지를 모으기 위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 국장은 “현재 매주 화요일마다 농민, 시민을 대상으로 반GMO 천막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천막농성 또한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문재인 새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차후 농정책임자가 새로 정해진다면 GM작물 개발 문제점과 GM작물 개발사업단 해체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GMO 전북도민행동은 GM작물 개발반대와 GM작물 개발사업단 해체를 요구하며 지난 4월 22일부터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GM작물이 개발된다는 것은 GM작물 상용화가 머지않았다는 뜻이다. 농민단체와 더불어 환경단체, 소비자단체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띄는 이유다. 반GMO 전북도민행동은 GMO가 대한민국에서 퇴출될 때까지, GM작물 개발사업단 해체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연대단체 및 시민들과 합심해 투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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