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가격상승 크지 않을 듯

해남·무안 습해 많지만 나머지 지역 생육 양호

  • 입력 2016.11.04 15:46
  • 수정 2016.11.04 15:47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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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김장철 배추수급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원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장배추 가격도 당분간 적정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김장배추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0만톤가량 감소한 123만3,000톤이다. 재배면적이 10% 줄고 생산단수가 4% 줄어든 결과다. 지난달부터 전남 해남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습해가 발생해 이 지역 생산단수가 16%나 감소했지만, 다행히 나머지 지역의 작황이 좋아 전체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예상 수요량은 121만4,000~145만1,000톤으로 예상 생산량을 조금 웃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11월 배추 10kg 도매가격을 6,500원 내외로 전망했다. 폭락이었던 지난해보다 40%가량 높지만 지난달보다는 하락한 가격이며 정부 수급조절매뉴얼상으로는 ‘안정’ 단계에 턱걸이 진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다만 11월 하순에 주요 출하지인 해남의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일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뿌리혹병 확산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작황이 양호한 11월 상순에 aT 상시비축 물량(1만500톤)과 농협 출하안정제 물량(5,000톤) 총 1만5,500톤을 수급조절용으로 확보해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11월 하순 이후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농협 출하안정제 물량 중 용도가 확정되지 않은 6,000톤의 물량도 추가 편성할 수 있다. 수급조절 물량 공급 방식은 기존 도매시장 출하 위주에서 대형유통업체·전통시장 등으로 직접 공급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농협·aT·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촌진흥청 등과 함께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 수급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생산 및 소비지 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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