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자조금, 가장 큰 성과는 ‘한돈’의 위상 높아진 것

인증점 인증기준·관리감독 강화로 질적 수준 높여가는 단계

  • 입력 2016.08.13 10:13
  • 수정 2016.08.13 10:30
  • 기자명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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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규, 한돈자조금)는 2009년 12월부터 국산돼지고기의 새 이름으로 ‘한돈’을 공식명으로 사용한 이래, 현재는 TV를 비롯한 각종 매체를 통해 ‘우리 땅에서 키운 국산돼지고기를 부를 땐 한돈’ 등으로 한돈의 정확한 의미를 소비자들에게 굳혀가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돈의 소비촉진을 위해 올해부터 젊은층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걸그룹 A.O.A를 홍보대사로 선정, 광고 컨셉도 젊은 감각으로 획기적으로 바꿨다. 각 인증점에서도 이에 대한 홍보물이 부착돼 있어 젊은층의 한돈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특히 한돈자조금의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인 한돈인증사업은 수입산 돼지고기에 대항해 한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확보와 안정적 소비촉진을 위해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돈만을 판매하는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 승인을 해준다.

2007년 시범사업 8개소를 시작으로 2008년부터 인증점을 모집한 이래 현재는 약 900여개에 달한다. 2013년까지 외부 위탁으로 인증 승인을 해왔지만 2014년도부터는 한돈자조금에서 직접 맡아 인증점의 질적 수준을 좀 더 높여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2014년도엔 기존 인증점을 재평가해 15%에 대해선 탈락시키고, 2015년부터 인증기준과 평가기준도 대폭 강화했다.

인증점의 필수요건으로 한돈 취급과 함께 인증사업 참여에 대한 대표자의 의지를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고, 현장심사에서는 구매관리 및 식품위생관리, 매출규모(매출액 100억원 이상) 등을 까다롭게 심사하고 있다. 특히 위생기준을 대폭 강화해 80%이상 비중을 두고, 현장심사통과 후에도 오리엔테이션 등에 참여해야만 최종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점이 된 후에는 2개월마다 한번 현장관리감독을 강화, 1년 후 인증재심사기준에서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2015년 한돈자조금 성과분석자료에 따르면, 한돈인증점에 대해 국산 돼지고기만 판매한다는 점에 대해 82.6%가 신뢰한 것으로 조사돼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는 방안으로도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우수인증점에 선정된 박병국 서울 마포 소문난원조족발 대표(한돈인증점협의체 회장)는 “8년간 한돈인증점을 하면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지만 우선 소비자 인식이 다르다”며, “소비자들이 인증점마크를 본 후 10명중 7~8명은 저희 집으로 오는데, 매출도 15%이상 올랐다. 신선한 재료 사용에 철저를 기한다”고 말했다.

손재현 한돈자조금 사업팀장은 “좋은 음식점이 한돈을 쓰고 있다는 걸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며, “기존에는 인증점이 수도권에 50%이상 집중했는데, 올해부터는 지방과 광역시 각각 5대 5 비율로 배정해 지방에 있는 지역의 우수한 식당들에게 홍보해 인증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은 한돈자조금 사무국장은 자조금의 가장 큰 성과로 “한돈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며, “과거에 비해 한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97%로 올랐고, 수입육은 저가시장으로 유통되는데 반해 최상위 프리미엄이 한돈이라고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꽤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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