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행사 및 연구로 소비촉진 앞장

급식 통한 한우 맛 체험·도심 속 목장 나들이 눈길

  • 입력 2016.08.12 14:45
  • 수정 2016.08.12 14:47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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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자조금사업의 근본 목적은 소비촉진에 있다. 각 자조금관리위원회는 광고와 별도로 다양한 소비촉진 사업과 관련 연구 진행으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수, 한우자조금)는 한우의 날 행사와 더불어 한우 나눔 행사, 급식을 통한 한우 맛 체험 등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들 행사는 지난해 성과분석 결과, 한우의 날 행사 63.6점, 한우 나눔 행사 71.8점, 급식을 통한 한우 맛 체험 70.6점 등 타 사업과 비교해 무난한 점수를 받았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 서울 신촌 유플렉스 광장에서 신촌 한우 페스티벌을 열고 한우 요리 시연 등을 선보였다. 이처럼 자조금사업은 소비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이 중 급식을 통한 한우 맛 체험 행사는 지난해 840개 학교에서 31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행사는 전국한우협회 시군지부에서 한우자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손종헌 한우자조금 사무국장은 “최근엔 전국 학교에서 한우고기 급식 실태조사를 하는 등 유통경로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분교에 이르기까지 한우고기의 우수성과 맛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자조금은 지금까지 총 88건의 연구사업을 진행하며 연구분야에서도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8억4,000만원의 예산으로 해외비육산업 현황조사, 사료성분 분석조사, 민족산업 한우 우월성 홍보 등 조사용역을 계획하고 있다. 손 사무국장은 “소비자들에게 한우의 역사와 문화를 같이 알아가게끔 해 한우의 가치를 전하도록 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보였다.

이어 손 사무국장은 “대기업이 축산분야에 진출하면 피해가 있는지 여부를 연구한 자료가 없다”라며 “농가들의 관심도 높아 대기업 축산진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 우유자조금)도 소비자들을 계층별로 구분해 접근하는 전략으로 소비확대를 꾀하고 있다. 김진중 우유자조금 사무국장은 “유치원생은 인형극, 초등학생은 도전골든벨, 주부는 요리교실 등 계층별 맞춤 행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미용이나 다이어트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눈에 띄는 행사가 도심 속 목장 나들이 행사다. 우유자조금은 올해 6억원의 예산으로 총 8회 이 행사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성과분석에서 도심 속 목장 나들이는 20대에서 60대까지 성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8.5%의 인지도를 나타냈다. 또, 행사 인지자만을 대상으로 한 행사 참여 뒤 우유 섭취 변화량을 알아보니 60.4%가 섭취가 늘어났다고 답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 사무국장은 “이 행사는 2008년 우유의 날을 기념으로 시작했는데 소비자들에게 주입식이 아닌 체험으로 즐기면서 우유 생산 과정을 알리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조사연구사업은 우리 실정에 맞는 우유 연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예를 들어 스웨덴은 우리보다 많은 우유를 마시고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 스웨덴의 연구자료를 우리나라에 바로 적용하는 건 문제가 있다”라며 “유당과 유지방이 인체에 해롭다는데 관련 연구를 12월 즈음에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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