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1년 넘게 막혀 있던 국산 흰우유의 중국 수출이 드디어 재개됐다. 국내 원유과잉 상황 타개에도 일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해외 유제품 생산업체 등록제’를 시행하면서 우유 살균공법상의 차이를 이유로 국내산 흰우유 수입을 중단했다. 우리 정부와 유업계는 당초 수 개월 내 재개를 예상했지만 중국 측의 늑장과 세부사항 지적으로 여태껏 시일을 끌어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정부와 유업체의 노력 끝에 국내 3개 유업체가 중국 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국에 등록됐고, 지난 2일자로 이들 업체의 흰우유 수출 재개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들은 수출용 포장지 제작, 생산일정 조정 등을 거쳐 이달 중으로 수출을 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조기 수출 활성화를 위해 현지 홍보활동, 수출업체 대상 설명·지도, 검역증 현장 발급 등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