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전북혁신도시 시대 열어

  • 입력 2014.09.20 08:04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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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설립된 농촌진흥청이 52년의 수원청사를 마감하고 전북 혁신도시에서 새로운 미래를 시작한다.

농진청은 지난 15일 전주 본청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열고 보다 유기적으로 현장과 접목된 농업기술을 개발할 것을 다짐했다.

쌀 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고품질기능성 품종개발과 더불어 ‘농생명식품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고, ICT 기술 융합을 통한 최첨단 농업기술 및 연구 개발에 주력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전북 혁신도시에는 농진청 이외에도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수산대학,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관련 기관들이 이주 예정이어서 관·학·연의 대규모 농식품 연구단지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개청식에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회(KoLFACI) 회원국들과의 업무협약도 이뤄졌다. 농진청은 협의체를 통해 중남미 국가 소농의 농업 생산성 향상과 우수기술 공여, 중남미 각국의 농업정보 및 유전자원기술 관리·개발을 할 예정이다.

이날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북 이전을 계기로 농업 현장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소통하며 지역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북권으로 이주하게 될 농업 관련 기관들과의 융합을 통해 ‘한국 농생명식품산업의 실리콘밸리’를 구축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역시 “농진청의 연구성과가 새만금에 활용되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와 결합되는 만큼 정부가 농생명융복합 산업 특화도시로 지정해 준다면 우리 농업은 첨단사업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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