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의 생산에서 유통까지 모든 단계에서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인증을 거치는 ‘HACCP체인’ 판매장이 국내에서 최초로 탄생했다. 안전관리통합인증제 시행과 더불어 축산물 안전성 향상의 시발이 될 전망이다.
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조규담)은 지난해 6개 브랜드경영체와 HACCP체인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 가운데 지난해 1월 업무협약을 맺은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김영교)의 대관령한우가 처음으로 체인 구축을 완료했다.
이로써 대관령한우는 생산-도축-가공-운반 및 보관-판매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HACCP 인증을 거치는 국내 제1호 HACCP체인 판매장을 갖추게 됐다.
오는 31일부터 HACCP체인 관리체계를 공인할 수 있는 안전관리통합인증제가 시행되면 시범사업을 거쳐 제도와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열린 대관령한우 HACCP체인 시범사업 현장 행사에서 조규담 원장은 “업무협약을 맺은지 1년이 채 안돼 체인이 구축돼 매우 뜻이 깊고, 이를 위해 애쓴 축협 및 지자체 관계자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준원은 2017년까지 HACCP체인 유통 비율을 전체의 50%까지 달성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권순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