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지역도 나락 적재 투쟁 전개

쌀 목표가격 23만원 요구… 천막농성 돌입

  • 입력 2013.11.10 19: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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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국농민대회를 앞두고 시군지역에서도 나락 적재 투쟁이 전개됐다.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시군청 앞 나락 적재와 천막농성에 돌입(예정)한 지역은 32개 시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소속 11개 농민회는 6일 동시에 시군청 나락 적재 투쟁을 시작했다. 장흥군 관산읍에선 공공비축미 수매거부를 홍보하는 농민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 4일부터 관산읍사무소 앞에서 적재투쟁을 진행 중이다. 김동현 장흥군농민회 사무국장은 “지역 농민들에게 공공비축미 수매거부를 권하고 있었는데 경찰 60여명이 달려들어 훼방을 놓았다”며 “경찰이 여성농민을 넘어뜨려 피해 농민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 지난 6일 익산시농민회는 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 등을 요구하며 익산시청 주차장에 나락을 가득 실은 톤백 120개를 적재하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가랑비가 내리는 와중에 농민들의 차량행렬이 줄지어 시청 앞을 메우고 있다. <홍기원 기자>

전북지역에선 정읍, 익산, 부안 등 10개 시군에서 적재 투쟁에 동참했다. 무주지역은 무주농협 앞에 고추 1톤과 배추 1톤을 적재하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을 촉구했다. 남원지역에선 4일부터 자체수매 선지급금 5만6,000원 지급을 요구하며 남원 지리산농협 앞에서 적재 투쟁 중이다. 서삼봉 남원시농민회 사무국장은 “선지급금이 6만원은 돼야 나락값이 적정 수준에 닿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현재 4개 지역농협의 선지급금은 5만4,00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선 평택, 안성, 연천에서 적재 투쟁이 진행 중이며 여주지역은 오는 12일 합류한다. 이천지역도 적재투쟁을 준비 중이다. 강원도는 춘천과 홍천이 6일부터 경남에선 함안지역이 4일, 함양지역은 11일부터 나락 적재 투쟁을 개시했다. 충남은 7일 도청 앞 나락 적재 투쟁을 시작했으며 충북은 11일부터 도청 앞 나락 적재 투쟁에 들어갔다.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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