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간척농지 임대시책 전면수정 촉구”

충남농민들, 1일 당진 석문간척지에서 기자회견

  • 입력 2011.07.04 10:47
  • 기자명 유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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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충남도연맹(의장 강사용)이 1일 오전 11시 당진 석문간척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문간척지 임대시행계획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사진>

농민들은 석문간척지 농지에 벼 대신 사료작물 등 대체 작물을 재배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한 농어촌공사에 대해 농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으며, 염분과 습해 때문에 일반 농민들이 간척지에서 사료작물을 경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현재 간척농지에 재배되고 있는 사료작물은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다.

더구나 농어촌공사는 대호사업소 소유 대호 간척지에는 벼를 재배하여 판매하면서 정작 농민들에게는 제한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농민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더 이상 풀만 무성한 농지를 방치할 수 없으며, 간척농지에 적합한 벼 재배는 막고, 사료작물을 재배하라는 것은 그야말로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탁상행정의 폐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정부의 간척지 활용 방안 시책을 전면 수정”하고 “농민 생존권 보장을 위한 석문간척지 수도작 장기 임대 보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민들은 이날 타작물재배로 신청했던 석문간척지와 송산간척지 총 29만892㎡(87,955평)면적의 농지에 모내기를 했다.
 〈유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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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농민회, 김낙성의원과 간담회 가져

지난 28일 3시 30분 당진군 농민들과 자유선진당 김낙성의원(충남 당진)과의 간담회가 당진군농민회 사무실에서 있었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부터 석문·송산 간척농지 임대조건 변경에 따른 농민들의 입장을 김낙성 의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전농 충남도연맹 강사용 의장은 “작년 흉년으로 올해 쌀이 부족해서 09년도 쌀을 공급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쌀 생산을 줄이겠다고 우량농지에서 발아도 안 되는 사료작물, 타작물을 지으라 하니 분통이 터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농지조성법에 의해 조성된 석문간척지는 관개시설이 잘 되어 있고 수확량이 좋은 농지니 농민들이 수도작을 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김희봉 부위원장은 “사료작물, 타작물로 임대계약을 한 법인 중 일부는 농사보다 소유와 임대자체를 목적으로 두는 측면도 있다”며 “쌀이 남는 문제를 특수한  일부지역에서 급히 해결하려고 하니 문제가 생긴다. 이는 탁상행정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사료작물 자급률을 높이려면 한계농지부터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사료작물을 재배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진군 농업인단체협의회 조봉현 회장은 “타작물 보조금이 1ha당 300만원인데, 옥수수를 심은 농지의 경우 종자값, 비료값, 논갈이, 로터리, 파종비 등으로 1ha당 150만원이 이미 들어가 있다. 물빠짐이 안되고 장마도 길어져서 발아가 될지 부터가 미지수라서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낙성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을 만나면 당진군 농민의 입장을 전달 하겠다”고 말했다.
 〈유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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