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자문 농촌진흥청]매실은 수확시기에 따라 풋매실, 청매실, 황매실로 구분한다. 아직 익지 않아 핵이 단단하게 굳지 않은 상태로 껍질이 진한 녹색을 띄는 것을 풋매실, 껍질의 녹색이 옅어지며 과육이 단단한 상태로 신맛이 강할 때 수확한 것을 청매실, 노랗게 익어 향기가 매우 좋을 때 수확한 것을 황매실이라 한다. 즉 청매실·황매실의 품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풋매실은 과실이 아직 미숙한 것으로 쓴맛과 풋내가 강하며, 과육과 핵 속에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어 과량 섭취 시 중독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식용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실추된 매실의 이미지가 좀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독성 논란으로 한 차례 크게 유명세를 탄 시기를 전후해 추락하기 시작한 매실 소비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매실이 독성성분을 품고 있다는 사실은 2010년대부터 조금씩 뉴스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주의사항을 숙지하기만 하면 문제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 우리가 전통적으로 매실을 섭취하는 방법이 독성을 제거하는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는 점에서 크게 이슈가 되진 않았으나, 소비는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그러던 중 지난 2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청매실에 독성이 있어 먹어선 안된다는 주장을 들고 나오자 수확을 앞둔 매실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청매실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건 명확한 근거가 없는 내용으로, 공인으로서 경솔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드세다.황씨는 지난 9일 CBS 라디오방송 에 출연, 청매실에 들어있는 ‘아미그달린’이란 물질이 인체에 들어오면 독극물인 청산가리와 같은 작용을 한다고 주장했다. 매실주나 매실청에 청매실을 쓰는 것은 잘못된 문화며 잘 익어서 독성이 사라진 황매실을 써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황씨는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대표적인 식품분야 전문가다. 방송이 나간 이후 전국의 매실 농가들은 울분을 토했다. 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수확이 한창인 가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지난 19일부터 하나로클럽 양재점과 창동점에서 기존 청매실과 함께 황매실을 유통업체 최초로 시범판매하기 시작했다.청매실과 황매실은 같은 품종으로, 색깔에 의해 구분된다. 황매실은 매실나무에 달린 청매실이 햇빛과 기온변화 속에서 황색으로 변하면서 익은 것이다.보통 청매실은 과육이 단단하고 식감이 쫄깃하기 때문에 장아찌나 피클, 매실청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되는데 반해, 황매실은 과육이 부드럽고 향기가 좋아 매실주나 매실차, 매실잼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된다.농협은 이번 시범판매 기간 동안 청매실보다 20~30% 비싼 황매실을 청매실과 동일한 가격으로 할인판매 하고, 황매실 가공식품 전시 및 시음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택신 농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