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철새마을 강원도 철원 양지리에도 태양광 발전시설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형 축사 난립 문제가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주민들 우려가 매우 크다. 더구나 군사작전구역임에도 군마저 동의를 해주는 현실을 주민들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양지리는 말 그대로 ‘철새마을’이다. 9월부터 3월말까지 수십 종의 겨울새가 월동한다. 멸종위기종인 두루미를 중심으로 기러기류와 수리류, 크고 작은 새들이 겨울 철원의 장관을 빚어낸다.그 중심에는 ‘토교 저수지’가 있다. 최소 10여만 마리 기러기가 모여 쉬며 아침마다 떠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막바지에 이른 가을걷이로 들판은 휑하지만 옛 철원역 광장엔 풀이 빽빽하다. ‘위이잉’ 예초기 칼날에 녹슨 철로가 모습을 드러낸다. 나란히 오던 두 개의 선로가 하나는 원산으로, 하나는 금강산으로 나뉘어진다. 남북정상회담이 잘 돼 경원선과 금강산선이 복원되길 바라며 옛 철원역의 풀을 깎자고 철원주민들이 모였다.풀밭 한 가운데 우뚝 선 ‘경원선 복원 상징탑’ 앞에서 김갑수 군의원은 “2004년에 경원선 복원을 위해 침목 보내기운동을 했다. 주민들 참여로 성금이 꽤 모였는데 복원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무분별한 축사 건립 허가에 철원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27일 강원도 철원군청 앞, 공무원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철원군 동송권역 주민 100여명이 머리에 빨간띠를 두르고 소리 높여 ‘투쟁’을 외쳤다(사진).주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최북단에서 각종 군사보호 규정에 묶여 개발과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전국에서 가장 낙후됐는데, 이제는 한도를 넘는 축사 때문에 주민들의 시름이 커져간다”고 한탄했다. 또한 “코를 찌르는 가축분뇨 냄새 때문에 철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철원의 청정이미지를 냉소하고 오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가 농촌마을 가꾸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농협이 도시민과 농촌마을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새로운 도농협동운동을 만들겠다는 포부다.농협중앙회는 지난 3일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과 ‘민간주도의 깨끗한 마을가꾸기 행복홀씨 입양사업’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함께해 농촌환경 개선뿐 아니라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함께 가꾸는 농촌운동’은 농식품부와 행자부, 행정기관, 민간기업, 농민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농촌마을 영농 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