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파란 가을하늘 아래 시퍼런 배추가 곧 뭉개지거나 얼어죽을 판이다. 예산군 신양면 가지리에서 만난 농민 이아무개씨에게 요즘 배추금이 어떠냐고 물으니 “배추, 무수,
지난 5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한미FTA반대 촛불문화제는 2008년의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의 재현인 듯 보였다. 고등학생을 포함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대표들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명동시내에서 한미FTA반대 전단을 시민들에게 나눠준 뒤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촛불문화제에서는 국회의원들의 발언도 진행됐지만 시민들의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서울대 병원 간호사라고 소개한 한 여성은 “한미FTA가 통과되면 환자들의 개인정보가 보험업자들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국립병원도 민영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광우병 위험 소고기 수입반대를 외쳤던 2008년과 같이
지난 8일 입동(立冬)이 지났다. 추수가 끝나고 밭작물 수확도 마무리 되는 등 노지농사가 끝나감에 따라, 본격적인 겨울농사철로 접어들고 있다. 2기작 시설농가들은 가을작기 막바지 출하에 한창이고, 3기작 농가들은 11월 정식으로 겨울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여느 농사와 마찬가지로 시설농사도 생산비가 부담이고 인력확보가 어렵다는 분위기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09년 전국 시설채소 재배면적은 7만4,140ha(생산량 312만9,012톤)로, 경북 1만2,989ha(51만1,572톤), 충남 1만2,788ha(56만8,531톤), 경기 1만2,421ha(36만8,173톤)다. ▲평택 시설채소단지, 가을작기 막바지 출하 중=평택시 진위면 야막리에서 1만5천 평 규모로 오이, 방울토마토 등을 생산하고 있는
전국에서 한미FTA 국회비준 반대 촛불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에서도 지난 28일부터 매주 한차례씩 한미FTA 찬성 정당 심판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당진지역에 있는 시민단체와 노동단체, 그리고 농축산단체 농민들이 60여명씩 모여 노래와 시·영상 감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번 촛불문화제 사회를 보는 조상연 참여연대 사무국장은 “덕분에 한미FTA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며 지역의 약자들끼리 마음을 모을 수 있어 내년 4월 총선이 기대 된다”고 밝혔다. 또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주부 김진숙 씨는 한미FTA가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집어삼켜버렸다며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한미FTA에 찬성하는 정당과 의원을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늦게 벼를 말리다가 왔다는 농민들은 “아직은
지난 5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한미FTA반대 촛불문화제는 2008년의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의 재현인 듯 보였다. 고등학생을 포함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대표들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명동시내에서 한미FTA반대 전단을 시민들에게 나눠준 뒤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촛불문화제에서는 국회의원들의 발언도 진행됐지만 시민들의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서울대 병원 간호사라고 소개한 한 여성은 “한미FTA가 통과되면 환자들의 개인정보가 보험업자들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국립병원도 민영화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반대를 외쳤던 2
며칠째 고뿔을 앓고 있다. 거의 십 년 넘게 감기를 앓지 않고 살았는데 올해는 아무래도 된통 걸린 것 같다. 콧물에 기침에 열까지 오르락내리락하여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처음에 감기 기운이 왔을 때 얼른 약으로 다스렸어야 했는데, 대수롭잖게 생각하고 일부러 소주 두 병을 마신 게 탈이었다. 술기운으로 푹 자고 일어나면 나으려니 했던 것이다. 그 다음날에는 도저히 빠질 수 없는 술자리가 갑작스레 생겼고 밤기운을 쐬며 이차 삼차까지 이어진 술로 감기가 깊어지고 말았다. 그런 판국이니 아내의 지청구가 두려워 앓는 소리도 숨죽여 혼자 끙끙거린다.십년 넘게 찾아오지 않던 고뿔이란 놈이 찾아온 것은 지난 일요일이었다. 그 날 두어 시간 가까이 배를 타며 객실에 들지 않고 뱃전에서 강바람을 맞은 탓이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 해 겨울배추 재배면적이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12% 감소한 4,621ha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타 작목(가을배추, 월동무 등)으로 전환한 농가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농경연은 분석했다. 평년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5,264ha, 작년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5,221ha이다. 반면 겨울배추를 제외한 겨울작형 엽근채소 재배면적은 증가했다. 월동무 재배면적은 비주산지(제주 대정, 한경, 고산 등)의 면적이 증가하여 작년보다 10% 늘어났다. 겨울당근 재배면적은 금년에 지속된 가격 강세로 작년보다 4% 증가했으며, 겨울양배추 재배면적은 주산지인 제주 지역의 면적 증가로 작년보다 3% 증가했다. 올 해 겨울배추 작황은 양호하나 재배면적이 감소해 생산량은 평년보다 11% 감소한 36만
지역농협 합병 저조해 탄생한 ‘조합공동사업법인’조합공동사업법인은 협동조합 아닌 ‘회사’조합공동사업법인은 출자한 지역농협이 주체이지만 협동조합이 아니다. 회원조합간 경제사업 연합체로써 ‘연합자회사’ 성격을 갖고 있다. 협동조합이냐 회사냐. 이 점은 조합공동사업법인 출범 5년이 지난 지금, 법인과 농민조합원이 지향하는 바를 나누는 핵심적인 가름쇠가 된다.정관에 따라 회원농협은 조합공동사업법인에 최소 1천만원 이상의 현물 또는 현금을 출자한다. 출자한 조합의 조합장들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대표이사 1인을 두어 운영하고 있다. 사업성과를 감독하는 감사는 이사회 구성원인 조합장들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신용사업 관련 업무는 하지 않고 경제사업만 전담한다.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들은 중앙회 준회원으로 가입하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9월에 콜라비재배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익산지역에 1ha 정도 정식하여 11월부터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라비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120ha 정도가 재배되고 있었다. 콜라비의 식용부위는 뿌리가 아닌 줄기의 형태로 잎은 케일이나 브로콜리와 유사하고, 무 보다 기능성분이 풍부하여 김치 소재로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맛이 무와 유사하여 거부감이 거의 없으며, 단맛이 강하고 섬유소와 비타민, 칼슘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서양에서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 비타민 B와 C, 항산화물질 등이 풍부하여 암발생을 억제하고, 혈당조절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자주 일어나는 겨울철 이상저온에도 재배가 안정적이고 원맥과 맥아 품질이 우수한 맥주보리 신품종 ‘광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맥주보리 ‘광맥’은 가을 파종 적응성이 높아 월동 후 갑작스런 고온이 유지되더라도 불시에 이삭이 나오는 피해가 적으며, 키는 80cm로 쓰러짐에 강하고, 수량이 5.2ton/ha으로 높다. 농진청은 ‘광맥’은 기존 품종과는 다른 특유의 향이 있어 이를 이용한 국산맥주의 다양화와 차별화로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품종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이어 ‘광맥’은 현재 맥주보리 주재배지역인 전남, 경남과 제주 외에도 앞으로 전북 지역까지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철새 이동시기를 맞아 ‘조류인플루엔자(AI) 집중관리지역(36개 시·군)’ 가금류 사육농장별 책임자를 지정하여 예찰하는 ‘AI 방역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집중관리지역은 과거 AI 발생지역 및 야생조류 항원·항체 분리지역을 말하며, △울산1 △경기10 △강원 1 △충북 3 △충남 3 △전북 5 △전남 8△ 경북 4 △경남 1곳 등이다. AI는 지난 ‘10년과 ‘11년 25개 시·군에서 53건이 발생한 바 있으며, 야생조류 포획 및 분변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베트남 등에서 AI가 많이 발생하는 등 올 가을 재발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AI 예찰 검사를 실시한 결과 45만9천점 중 철새검사에서 양성이 20건 발생하기도 했다.이에 집중관
농촌진흥청은 병해충 피해가 없는 내년도 잡곡농사의 준비 단계로 건전한 잡곡 종자 선택과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농진청은 잡곡농사에서 종자를 통해 생기는 문제의 병해충은 수수 이삭곰팡이병, 기장 세균성줄무늬병, 조 깜부기병, 조 도열병 등이 있으며, 이들 병의 피해를 일차적으로 막아내기 위해서는 병에 감염되지 않은 건전한 종자를 가을걷이 때부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농진청에 따르면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우량종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올해 이삭곰팡이병, 세균성줄무늬병, 도열병 등의 피해가 없었던 포장에서 수확한 종자를 선택해야 하는데, 병원균에 감염된 종자는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예 병 발생이 많았던 포장의 종자는 내년 종자로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밥맛이 / 또 딱 떨어졌다 / 웬일인가 하고밥상 위를 살펴보니 / 아침에 먹다 남은 / 김치 한 가지 - 어느 초등학생 - 위의 시를 읽다보면 재미있다가도 서글퍼진다. 요즘 아이들의 세태가 반영되어 김치를 싫어하는 모습이 너무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나는 한살림 회원들과 했던 가을에 좋은 약선음식이란 강의를 가면서, 실습 후 먹을 점심 메뉴에 김치를 넣지 않았으므로 일부러 수업을 받으러 오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먹을 만큼 많은 양의 김치를 싸가지고 갔었다. 그런데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연배 지긋하신 한 회원분도 김치를 한 통 싸가지고 오셔서 모두 다 같이 김치까지 챙겨먹는 훌륭한 점심시간을 보냈다. 몸에 좋은 약선음식을 배우고 만들어서 시식해 보는 순간까지도 김치를 생각
서울 어린이들이 좀처럼 체험하기 어려운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농협 농업박물관(관장 김재균)은 지난 25일 벼베기, 토란캐기, 땅콩수확 등 농산물 수확체험〈사진〉을 서울시내 초등학생 30여명을 초대해 진행했다. 일일 농부체험을 한 어린이들은 농업박물관 앞 농원에서 낫으로 벼 베기를 하고, 호미를 사용해 토란과 땅콩을 캤다. 이번에 수확한 벼는 올 5월에 서울 학생들이 직접 손모내기를 한 것으로 생산부터 수확까지 어린이들의 손을 거치게 됐다. 농업박물관측은 “도시 어린이들에게 농촌을 이해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연간 2천여명을 교육하고 있다”며 “체험교육 참여를 원하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고 밝혔다. 〈원재정 기자〉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소는 총 6주간 ‘표고 톱밥재배의 전문가 교육’을 실시해 1기 23명을 전문가로 육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문가 교육은 표고톱밥재배의 안정적인 저변확대와 재배임가의 수익향상을 위해 산림청이 후원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배출된 교육생들은 표고톱밥재배 초보임가를 포함해 향후 직접 톱밥재배를 희망하는 일반인으로, 이론과 실습교육은 물론 현장체험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교육과정은 톱밥배지제조부터 버섯수확까지 전체 생산과정을 시기별로 실시했으며, 강사진은 국내 버섯관련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해 버섯과 미생물개론, 중국·일본 등 국내외 표고톱밥재배 현황과 품종특성 교육을 비롯해 유통과 마케팅 등 생산부터 유통까지 총괄 했다. 또 봄, 여름, 가을 시기별 톱밥배지의 생산,
올해 쌀 생산량에 대해 정부와 현장이 각각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고, 가격에 대한 입장도 상반되고 있다.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9월 중순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져 올해 쌀 생산량이 당초 통계청이 예상했던 422만톤보다 12만톤 더 늘어난 434만톤이라고 밝혔다.농경연은 ‘곡물관측월보’를 통해 올해 쌀생산량이 427만9천톤~440만7천톤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작년 생산량 429만5천톤보다 최대 2.6% 증가했다고 전망했다.농식품부 식량정책과 관계자는 “434만톤 예상 생산량에 비추어 내년 민간분야 쌀수요량이 404만톤으로 추정되므로 30만톤 정도 쌀이 남게 된다”고 말했다.부처내 다른 견해도 있다. 식량산업과 관계자는 “올해 쌀 생산량은 다음달 15일에 통계청에서 최종 발표하겠지만, 정부공인 기관발
올해 장마와 가을가뭄 앞에서 콩도 예외는 없었다.농민들은 평년에 비해서는 작황이 좋지 않지만, 그나마 지난해 추석처럼 수확을 앞두고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는 분위기다. 콩나물 콩 주산지인 제주도는 태풍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콩 재배면적이 작년대비 18.5%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올해 단수는 평년작에는 못 미치지만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늘어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으로 콩 재배면적 늘어=농업관측센터는 9월 농업관측에서 2011년 콩 생산량을 지난해에 비해 9.3~33.4%증가한 11만5천~14만 톤으로 전망했다. 관측에 따르면 올해 단수는
농촌진흥청은 사과시험장 개소 20주년을 기념해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상황에서 사과재배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사과산업의 여건변화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지난 25일 경북 사과시험장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과재배 농업인, 대학교수, 관련 기관 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총 4개 주제에 대한 발표가 있고 발표자와 참석자 간 사과산업의 여건변화와 전망에 대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경북대학교 윤태명 교수의 선진국 사례를 통해 본 우리 사과산업의 과제에 대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농진청 과수과 신용억 연구관의 사과 품종의 변천과 미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병해충예찰연구센터 이순원 박사의 사과 병해충 방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발표
정부는 최근 김장용 가을배추·무 도매가격이 하락해 지난 20일 발표했던 김장채소 가격안정 대책을 조기에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최근 상품기준 도매가격이 배추는 포기당 1,000원 수준, 무는 개당 600원 수준으로 평년보다 각각 25%, 45% 가량 낮게 형성되고 있다고 밝히고, 김장 성수기에는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7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배추 상품 10kg는 평균 2,869원, 무 18kg는 5,522원에 거래됐다. 이에 정부는 가격안정을 위해 수급대책상황실을 개설하고 11월 1일 산지폐기, 품위저하품 출하제한, 소비촉진 등을 주요내용으로 농민, 소비자, 상인, 정부가 참여하는 유통협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배추와 무의 가격이 최저보
속담에 열 오라비 지은 농사 누이 하나가 거둔다는 말이 있다. 봄부터 수확하기 전까지 들어가는 노동력이 많다는 뜻과 예나 지금이나 들인 공에 비해 수확은 보잘것없다는 뜻이 함께 들어있는 게다. 지금이야 여러 형제들이 함께 농사짓는 집이 있을 리 없고 게다가 나이 어린 누이는 진즉에 농촌을 떴으니 있으나마나한 속담이 되었다.복숭아와 사과는 감사 비료와 가을 전정까지 끝났고 남은 것은 콩과 무, 배추 같은 김장거리뿐이다. 오늘은 뽑아 두었던 흰 콩을 털기로 했다. 몇 달 전부터 영문 모르게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여 도리깨질은 엄두도 못 내고 야문 물푸레나무를 잘라 막대기를 만들었다. 심은 면적도 얼마 되지 않으려니와 토끼와 고라니가 겨끔내기로 뜯어먹는 통에 작대기로 두드려도 두어 시간이면 족할 듯했다.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