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녹색, 적색, 검정 쌀 등 다양한 색의 컬러쌀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색을 나타내는 유색미의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2009년부터 유색미에 대한 재배기술 및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에 주력해 오고 있다. 유색미는 현미색깔에 따라 흑미, 적미, 자색미, 갈색미 등이 알려져 있고 색은 벼의 이삭이 나온 후 벼가 익어감에 따라 배유내에 안토시아닌 및 탄닌 계통의 색소가 축적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확시기 또한 색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인데 평야지에서 신농흑찰은 출수 후 50일에 수확하는 것이 60일에 비해 완전착색미 수량이 20.4%정도 높았으며 녹원찰벼는 녹색 현미수량을 향상시키는 적정 수확시기가 출
지난 21일 강원도(지사 최문순)는 일본 돗토리현 유메미나토타워에 강원도 특산품 전시·판매장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강원도 특산품 판매장은 우선 도내 20개 기업에서 생산한 50여개 품목을 전시·판매하고 현지 종합상사에 위탁해 운영한다. 강원도는 작년 일본 돗토리현에서 지역 특산품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민간차원의 교류를 이어 오면서 이같은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현재 강원도의 일본 수출액은 2억 5,200만 달러로 직년보다 39.4% 증가했다. 이는 일본인들이 자국산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청정 농수산물 수요증가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돗토리현 판매장을 통해 청정 강원도에서 생산한 식가공품을 홍보해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우수한 제품을 러시아
농민들이 연이어 강타한 태풍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에서는 농민들을 돕겠다는 노동조합이 나서 지역사회의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당진시 ‘여성의전당’에서는 현대제철이웃사랑봉사회(회장 피규종)와 전농 당진시농민회(회장 이희조)으로부터 당진시 특산품인 ‘해나루쌀’ 3,000kg을 구입해 당진시 자원활동봉사회(회장 마숙희)에 전달하는 행사가 있었다. 이웃사랑봉사회 피규종 회장은 “현대제철 전 임직원들은 매년 불우이웃돕기 끝전 모으기 운동을 벌여 왔으며 매월 월급의 천원단위 이하를 성금으로 모아 당진시 관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제철 노동조합은 올해 농민들이 한미FTA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당진시 농민회에 지역농민들이 생산한
칠십 평생을 농민으로 살아온 전국농민회총연맹 이수금 전 의장(사진)이 자신의 삶과 투쟁의 기록을 담아 라는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194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이 전 의장은 15살의 나이로 농사를 시작했다. 1976년 35살의 나이로 가톨릭농민회에 가입해 삼양사토지양도투쟁, 소값 하락에 항의하는 소몰이투쟁, 쌀수입개방 반대 투쟁 등 농민들에게 불어닥친 고난에 앞장서서 투쟁을 주도했다. 이러한 활동으로 세 차례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95년부터 ’99년까지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지내기도 하고, 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등 자신을 필요로 하는곳에는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 왔다. 이수금 전 의장은 뇌졸증이라는 병마와 싸워가며 1년 여동안 집필 활동에 전념해 지난 8일 전주
전농 충남도연맹(의장 강사용)은 지난 10일 협동조합개혁학교를 열었다. 공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충남도연맹 회원들이 학생으로 참석해 지역순환농업과 협동조합의 원칙, 협동조합 성공사례, 농민회원들의 역할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권영근 소장은 ‘지연순환농업과 협동조합의 원칙’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권 소장에 따르면 기존의 협동조합법은 농협은 1,000명, 생협의 경우 300명이 모여야 협동조합 설립이 가능했지만 새로 바뀐 협동조합법은 5명이 모여 자유롭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권 소장은 새로운 협동조합법을 설명하며 “공동체가 발달한 농촌이야말로 협동조합 운동의 근간이자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협
노란 바구니에서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를 꺼내 포장지를 덧씌웠다. 불정농협이 새겨진 4.5kg 상자에 조심스럽게 옮겨 담더니 곧장 트럭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얼마 전, 복숭아를 구입한 고객에게 안 좋은 상품이 가서 다시 전해드리러 갑니다.” 충북 괴산에서 과수 농사를 짓고 있는 이용희(43, 충북 괴산군 불정면 원웅동길)씨를 만난 건 지난 11일, 그는 정성들여 포장한 복숭아를 괴산군청에 있는 한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었다. 복숭아 6,500평, 사과 2,000평 등 과수 재배를 하고 있는 그는 1997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괴산에 정착했다. 당시 대학 동창생 3명과 함께 선택한 길이었다. 농업에 대해 비슷한 고민, 생각을 갖고 있는 동기가 곁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전북 익산 함라농민연합회(회장 신용철) 회원들은 지난 11일, 500평의 밭에 김장거리를 심었다. 농민이 농사를 짓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번 행사는 농민들이 직접 키운 김장거리로 김치를 담아 지역의 어른들에게 전달하고 있어 더 의미가 있다. 함라농민연합회 회원들의 김장김치 나눔은 2004년에 시작해, 올해로 8년째를 맞는다. 지난달 불어 닥친 태풍으로 익산의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봤지만 매년 해온 행사를 그만둘 수는 없었다. 회원들은 오늘 하루 지역 어른들과 나눌 김장김치를 담그기 위한 첫 작업을 시작했다. 오전 9시, 농민들은 밭에 모여 배추 모종과 무, 갓의 씨를 나눠 갖고 본격적으로 심기 시작했다. 이날 준비한 1,600포기의 배추 모종은 농민들의 익숙한 솜씨 덕분에 2시간 만
▲ 어떻게 키운 벼인데…” 전농 전북도연맹 정읍시농민회 농민들이 지난 6일 이평면 만석보 앞 논을 트랙터로 갈아엎고 있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발생한 ‘백수(알곡이 차지 않고 벼 이삭이 마르는 현상)’ 피해를 재해로 인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서다. 〈사진=한승호 기자
전농 옥천군농민회(회장 송영달)와 옥천농민단체들은 지난 3월 1,300명의 서명을 받아 ‘옥천푸드 육성 및 지원조례’를 군의회에 신청했다. 하지만 옥천군은 법제처에 조례를 문의한 결과 상위법을 포함해 GATT협정과 WTO 보조금협정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각하 결정’을 농민단체에 통보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 위탁사업자 선정과 관련 우선권 부여 △ 타 기관·타 단체에 대한 옥천푸드 판매장소 지정과 의무 △ 일반푸드와 옥천푸드의 유통가격차액 지원에 대한 사항이다. 이 중 ‘일반 푸드와 옥천 푸드의 유통가격 차액 지원’ 부분이 가장 큰 논란거리였다. 이는 옥천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식당, 급식센터에 납품했을 때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보다 낮은 가격을 받을 경우 그 차액만큼 군비로 지원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한반도를 연이어 강타한 태풍 ‘볼라벤’, ‘덴빈’의 영향으로 농가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정부의 피해대책은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이었다. 지난 5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위원장 최규성)에서 열린 ‘태풍「볼라벤·덴빈」피해 현황 및 대책’ 현안보고에 참석한 농식품위 의원들은 매서운 질타를 쏟아냈다. 태풍피해 현장과 농심을 살펴본 의원들은 정부의 대책이 실효성이 없다고 연신 지적했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태풍 복구·지원 대책을 발표, 태풍피해를 입은 농어가에 대파비, 농약대 등 재해복구 지원금을 지원하고, 농어업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어가에 보험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또 재해피해 농어가 대상으로 경영비, 시설개보수 자금을 저리융자로 추가 지원하고 농협을 통한 무
최근 잇따라 몰아친 태풍의 영향으로 과일과 채소류 시장가격이 심상치 않다. 보통 한 달 전 추석 과일 시세가 정해지지만 태풍으로 인해 상품성도 떨어지고 물량마저 없어 아직까지 가격형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낙과피해가 심했던 전남 나주의 농민들은 일 년을 공들여 키운 배가 바닥에 뒹굴고 있는 것을 보며 한숨만 내쉬었다. 나주에서 배 농사를 짓고 있는 김성자 씨는 “일주일만 참아줬어도 맛이 들어서 땄을 것인데 맛이 안 들어 놔뒀더니 이렇게 돼 버렸다”며 무겁게 입을 뗐다. 김 씨는 “지난해 추석이 빨라 배를 많이 못 땄지만 올해는 추석이 늦어 적잖은 소득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 태풍으로 90%가량 떨어져버려 배가 안 보인다”며 “그래도 아직 덜 큰 것은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