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척이라하면 옛날에 있었다는 도둑놈을 말하는 것이다. 도둑놈을 젊잖게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실제로 춘추전국시대에 수 천여 무리를 이끌고 강도짓을 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는데, 공자가 그를 예로써 유화시키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도리어 도척은 공자를 꾸짖어 말하기를 “그대와 같이 일은 하지 않고 유려한 요설로 부귀와 공명을 다 차지 하니 도둑은 그대가 아닌가” 하고 반문했다고 장자의 도척편에 전하여 온다. 이쯤되면 도둑놈 치고는 나름의 철학이 있는 자였는가 보다. 역시나 그는 남의 물건을 훔치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도 피하지 않는 날강도짓을 했음에도 다섯 가지 기본철학을 가져야만 도둑질을 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한다.그 첫 번째가 약탈대상을 제대로 고르는 것이다. 아무리 부자라 하더라도 요새
새해가 시작되면서 분야별 다양한 제도가 재정비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도 지난 12월 27일 ‘2012년부터 달라지는 농수산식품정책’이라는 자료를 발표하면서 변화를 예고했다.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소 50마리, 돼지 1,000마리 이상 전업규모 축산농가는 구제역 백신 구입 비용의 50%를 부담하고, 전업규모 이하는 종전대로 전액 정부가 지원한다.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5월 23일 시행됨에 따라 도시농업지원센터 등 활성화 근거가 구축된다. 또 지난 해 현장농민들의 민원이 가장 컸던 간척지 임대제도가 개선된다. 그러나 쌀가공산업, 김치산업 등 ‘산업’중심의 지원대책이 주를 이루고, 농민과 생산품목 중심의 개선책은 눈에 띄지 않는다. 각 분야 달라지는 농수산식품정책을 알아본다.
“2012년은 새 판을 짜야한다”농업계를 비롯한 전 국민의 각오 속에 새해를 맞았다. 10여년 전부터 농민단체가 외치던 식량위기는 눈앞에 닥쳤고, 국내 농업기반은 축소된 현실속에 ‘농업’의 위기는 농민의 문제 뿐 아니라 전 국민의 문제가 됐다는 것을 자각하는 원년이 시작됐다.올해 4월 국회의원 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적 격변기를 맞아 농업문제도 새판을 짤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도록 농업계가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할 때이다. 이에 한국농정신문은 지난 12월 27일 본사 회의실에서 농업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논설위원단과 신년 좌담회를 통해 지난 농정에 대한 비판과 농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
농업 중요성 소폭 상승…식량공급 사정 ‘불안’ 전망귀농희망자 늘었지만 정책은 전혀 몰라 58.7%도시민 10명 중 9명이 ‘국가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라고 응답해 5년 전보다 농업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소폭(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가 92.9%는 ‘농업, 농촌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최근 발표한 ‘2011년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향후 식량공급 사정에 대해 대부분(도시민 71.0%, 농업인 82.5%, 전문가 92.9%)이 불안하다고 전망했으며, 도시민의 57.8%와 농업인의 42.2%가 농업을 쇠퇴산업이라고 꼽았다. 반면 전문가는 59.5%가 성장산업이라는 견해를 보
신자유주의라는 망령은 전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으며 천박한 농업관을 가진 위정자들은 농업, 농민, 농촌붕괴를 앞당기고 있습니다.2009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쌀값하락은 농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있습니다.가뜩이나 어려워진 농업 현실이지만 농민들은 이 땅을 굳건히 지키며 농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하지만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은 어떻습니까? 99% 서민이 살만한 세상이 아니라 1% 가진자를 위한 국정운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사상최대의 농업개방, 사상최악의 농업협상인 한미FTA를 날치기 통과시키는 폭거를 저질렀습니다.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집권 4년을 보내면서 우리네 삶은 그야말로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졌으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해지기만 했습니다.이제 2012년이 밝았습니다. 60년만에
환경부에서 침출수 유출 사실을 은폐한데 이어 이번에는 침출수가 유출된 매몰지를 아무도 모르게 옮겨 묻은 것이 확인되었고, 옮겨 묻은 매몰지를 밝히지 않고 있어 환경은 물론이고 주민의 생명·건강을 무시하는 정부와 안성시에 대해 충격과 함께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환경부가 지난 20일 조사대상 매몰지 300곳 가운데 71곳이 사실상 침출수가 유출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안성에서도 조사대상 12곳의 매몰지 가운데 5곳에서 침출수가 유출되었고 2곳은 옮겨 묻은 것이 확인되었다. 특히 안성의 경우 전체 매몰지 206곳 가운데 환경부에서 조사한 12개 매몰지중 5곳이 침출수가 유출됐으며, 이중 지난 11월에 2곳에 대해서 옮겨 묻었지만, 안성시와 함께 매몰지를 합동으로 점검하고 있는 환경단체
최근 송아지값 하락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22일 한·미 FTA 국회비준 이후 하락 폭은 더욱 커지고 있어 한우사육 농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전남 장성축협에 따르면 지난 14일 황룡우시장에서 일반 거래된 암송아지(6~7개월령)의 평균가격은 115만원으로 지난해 구제역 발생 이전 11월 평균가격 198만원보다 41% 폭락했다.또한 한·미 FTA 국회비준 이전인 11월14일 거래된 평균가격 160만원보다도 28% 떨어지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이는 등록된 수송아지(6~7개월령)의 경매가격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9일 실시된 황룡우시장 경매에서 수송아지 가격은 123만원으로 지난해 11월 경매평균가격 201만원보다 38.8%, 지난 11월 경매평균가격
작지만 강한농업, ‘강소농’ 사업 발표현장농민 기대는 높지만 논란거리 수두룩얄팍한 전시행정…권력자·국민 현혹 지적도GMO 육성·개발에 논란 증폭올해 농촌진흥청이 ‘작지만 강한 농업’이란 모토를 걸고 야심차게 추진한 ‘강소농’사업이 현장 농민들의 기대를 얻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월 ‘작지만 강한 10만 농업경영체’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은 강소농 핵심 추진과제로 ‘기술 개발’ 분야 ▷벼 대체작물 육성 ▷종자산업 육성 ▷식물공장 기반기술 정립 ▷LED 인공광 적용작물 확대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소농 육성 기술보급’ 분야에서는 농업경영체 역량 강화를 위해 ▷청(생산)-농협(유통)-농어촌공사(기반)-농수산물유통공사(수출) 등 협력네트워크 구축 ▷지역농업특성화사업 ‘생
씻을수 없는 상처를 남긴 최악의 구제역·AI 2009년 11월 말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전국으로 번져 사상 최악의 피해가 발생, 축산농민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구제역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한 반경 500m(돼지는 1km) 살처분 조치에도 바이러스가 일파만파 번지자, 1월 16일 전국에 구제역백신을 접종했다. 이 때부터는 구제역에 걸린 해당가축만 매몰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올해에는 특히 경북축산기술연구소, 강원축산기술센터, 국립축산과학원 등 국가기관에도 구제역이 발생해 문제가 됐으며, 정부당국의 초동대처 미흡이 지적돼, 이에 대한 책임으로 당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한 이번 구제역을 통해 SOP(구제역 행동지침)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가해졌으며
정권은 초지일관, 정책은 유명무실, 농민은 풍전등화▲정부, 농산물 수급안정 개선 나서=농식품부는 지난 1월 18일 ‘농산물 수급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농산물 유통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발표내용은 ‘도매시장 제도 개선(가격조정제 도입, 정가·수의매매 확대)’, ‘농협 계약재배 확대’, ‘산지유통인 제도권 유도’, ‘직거래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포함하고 있다.▲지난해는 ‘배추대란’, 올해는 ‘배추폭락’, ‘고추대란’=지난해 배추파동을 겪은 정부는 올초 이상한파와 폭설로 남부지방의 월동배추 작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자 봄배추 파종을 독려했다. 이에 봄배추 과잉물량이 12만 톤에 이르러 폭락했고 정부는 산지폐기로 진화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가을 김장배추도 마찬가지다. 정부
26개 농민단체, 연대의 구심체 한국농민연대 출범지난 3월 15일 한국농민연대는 서울 양재동 소재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창립총회 및 기념식을 열고 출범했다.한국농민연대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우리나라 농축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체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농업을 지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농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고, 광범위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해 나가자고 다짐했다.한국농민연대는 또 “농민들의 적절한 소득보장은 물론 농업농촌이 유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이해와 요구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며 “국민의 지지를 넘어서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농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농업이 지닌 다원적 가치를 전사회적으로 공유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주권
3월 농협법 개정…1중앙회 2지주회사 개편부족자본금 6조원 중 정부 4조 지원…“빚 떠안고 출발하나?”농협법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부족자본금 지원문제와 더 근본적인 농협의 정체성 등에 대해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농민들은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 연합회 방식의 ‘신경분리’를 주장했으나, 개정된 농협법에따라 1중앙회 신용지주·경제지주의 2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한다.내년 3월 2일부터 새로운 사업구조로 출범할 예정인 농협중앙회는 농민단체, 농협 노동조합들로부터 “농협법을 재개정 해야 한다”는 여전한 저항을 맞고 있다.농협중앙회도 사업분리에 따르는 부족한 자본금 6조원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정부는 1조는 현물로 3조는 이자지원만 해 결과적으로는 충분한 지원을 보장받지 못한
한파와 폭설에 구제역까지…2011년 농업계는 스트레스 지수를 잔뜩 높인 채 출발했다. 농업여건은 고달픈데, 농림수산식품부는 선진화, 개방화를 주장하며 “FTA를 기회로 여기자”고 기업과 대농중심의 지원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7월 한EU FTA가 발효되고 농축산업계가 실질적인 피해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지 5개월만에 한미FTA 비준안 마저 국회에서 날치기처리 되는 상황을 맞았다.한우 값은 폭락하고, 쌀 생산량은 연이어 최저생산량을 기록하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협동조합 정신은 쏙 빼고 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돌이켜 보면 어떻게 살아왔나 싶을 정도로 다사다난했던 농업계의 한해를 각 분야별로 살펴본다. 쌀 생산량 31년 만에 최저 ‘422만4천톤’기상여건 나쁘고
수입 돼지고기 7만톤에 대한 할당관세가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고기 가격 안정방안에 대해 관련기관 및 업계와 논의 끝에 이같은 결정을 했다.농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가격 상승 원인은 현재 출하돼지의 수태시기인 올 1~2월의 수태율 저하와 6~7월 어미돼지가 낳은 자돈 중 이유 후 생존한 자돈수 저하 등으로 국내산 공급물량이 줄었고 내년 상반기까지 물량 부족은 계속 된다는 것.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조기에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삼겹살 5만톤, 육가공용 냉동돼지고기 2만톤 등 총 7만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연장 운영키로 했다.이와 함께 후보어미돼지 5천두에 대해서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할당관세를 연장 운영하
충북 음성 농민들은 농축산물 가격이 급락해도 최저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음성군의회(의장 정태완)는 23일 ‘음성군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조례)’를 상정·처리했다.이에 따라 음성군의 주요 농축산물인 쌀, 고추, 복숭아, 인삼, 한우, 수박 6개 품목에 대해 도매시장 가격이 최저가격 이하로 하락하면 차액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최저가격이란 최근 3개년간 도매시장가격과 생산비 등을 고려해 정한 가격이다. 음성지역 5개 농업인단체로 구성된 음성군쌀값보장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정)는 지난해 8월군청 회의실에서 조례 제정운동 선포식을 갖고 같은 해 11월 22일 6,421명의 서명을 받아 전국 최초로 농축산물 가격 안정기금 조례
1년 전인 지난 2010년, 농민들은 한 겨울 이상 한파로부터 시작된 기상대란으로 1년 내내 고통을 겪어야 했다. 설사가상으로 사상 최악의 구제역 사태와 배추대란, 쌀대란에 이어 연평도 포격사건까지 터지면서 ‘아얏’ 소리도 내지 못한채 쓰러져 갔다.그리고 2011년. 올해에도 어김없이 기상대란이 찾아왔다. 구제역도 계속해서 번져 나갔고 배추대란도 계속됐다. 지난해 흉년으로 쌀이 부족했지만 쌀값이 떨어지고 우유와 한우값도 추락했다. 무이자자금을 통치자금으로 활용한 농협중앙회의 행태도 계속됐고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해 오던 개방농정은 아예 제도화 시켜버렸다. 상기후로 인한 기상대란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됐지만 이에 대한 농정은 아직도 일시적인 특별한 상황에 대한 대책에 머물러 있다. 피해
전라남도농업기술원(박민수 원장)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토마토 재배를 위해 친환경적인 병해충 방제 기술을 개발하여 체계화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체계화된 토마토 병해충 방제는 토마토 정식 2일전에 소추출물 5kg/10a을 토양혼화처리하면 온실가루이와 아메리카잎굴파리 밀도를 70% 정도 억제하며, 잎곰팡이병은 정식 20일 후부터 10일 간격으로 미생물제인 씰러스와 슈팅스타를 3~4회 살포한다. 흰가루병은 대황추출물을 정식 40일후부터 7일 간격 2회 살포하거나 발병이 많은 경우에는 유황제제를 5일 간격 2회 방제한다. 생육 중기 온실가루이가 발생하면 천적인 담배장님노린재를 주당 1마리씩 1주 간격 3회 방사한다. 천적대신 유기 자재를 사용할 때는 멀구슬+고삼, 제충국, 고삼추출물을 3일 간격 3
괴산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월성)는 지난 22일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뒤편 실증포장에서 임대사업용 농기계인 액상비료살포기 연시회를 열었다. 이번에 시연된 액상비료 살포기는 기존의 토양 표면에 살포하는 방식을 탈피해 토양에 살포함과 동시에 매립함으로써 그간 악취문제로 민원이 야기되었던 것을 해결했다. 또한 괴산군에서는 올해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농업기술센터 내 1개소를 설치했고 내년에는 32억원을 들여 농기계 보관창고 2곳과 임대농기계를 구입해 그간 원거리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함으로써 농가 부담 해소 및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시회는 경쟁우위 농축산업 육성을 위한 자연순환농업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농·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종·축산농가의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