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 정부의 농정 실패로 인한 쌀값 폭락이 결국 쌀 대란으로 이어지자 전북농민들이 논을 갈아엎었다. 전북은 조생종벼부터 3만원대로 급락하기 시작해 아예 수매를 하지 않는 지역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북농민들은 지난 12일 전주 도도동에서 ‘논 갈아엎기 선포식’을 가졌다.쌀 대란의 근본원인은 무분별한 쌀 수입에 있다고 농민들은 말한다. 선포식에 참석한 한 농민은 “이미 자국 농민들이 생산하는 고품질의 국산 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는 쌀을 계속 수입했다. 모든 농산물 값이 폭락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웃지를 못한다. 농민을 무시하는 미친 정부”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았다.김정룡 전농 전북도연맹 사무처장은 “농민들이 죽으라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 회장과 대표이사 등 최고위급 임원진 7명이 업무용차량으로 고급세단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중 5대는 올해 2~3월 최신형인 2016년산 차량으로 교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원진 차량의 연간 렌트비는 1억7,688만원, 유지비 9,660만원, 기사 인건비 3억9,514만원이며 이를 합한 총 유지비는 연간 6억6,86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농민들은 갈수록 누증되는 농가부채와 밀려드는 값싼 농산물에 시달리고 있는데 반해 농민을 위한 조직이라고 하는 농협중앙회의 회장 등 최고위급 임원진의 승용차 대부분을 최신형 고급세단으로 교체했고, 이들 차량의 연간 유지비만 거액이 지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지난 6일 최석동 농협당진시지부장이 주선한 당진시농민단체협의회(당진농단협)와 지역농협 조합장 간담회를 놓고 농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쌀값 폭락을 두고 농민과 농협이 팽팽한 대립을 하는 가운데 농협이 간담회를 만찬형식으로 추진해서다.당진시농단협 대표자들은 간담회에 앞서 “800원대 폭락설이 나도는 햅벼 가격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자”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당진농단협 대표자들은 “농협이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벼 수매 가격을 담합할 소지가 높다”면서 “오늘 이부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올해 벼 가격도 작년수준은 유지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당진시농단협 대표자들은 당진시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최원병 전 농협중앙회장이 농협과 농민신문사로부터 받은 퇴임공로금과 퇴직금이 무려 11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최 회장은 재직기간 8년동안 농민신문사 상임 회장을 겸직하며 매해 7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농협은 지난 4월 최 전 회장에게 5억7,600만원의 퇴임공로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별도로 농민신문사는 올해 3월 5억4,200만원의 퇴직금을 최 전 회장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를 합할 경우 사실상의 퇴직금만 11억1,800만원이다.지난 2005년 7월 농협법 개정으로 회장직이 비상임 명예직화 되면서 그 취지에 따라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퇴직금 제도가 폐지됐다. 하지만 농협중앙회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8월 행정예고한 「조합공동사업법인정관례(농림축산식품부고시 제2015-44호」 개정안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농식품부의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조공법인 대표이사 권한 강화와 적정 매취·수수료가격 책정이다. 농식품부는 개정안에서 대표이사의 책임경영체계 강화를 위해 법인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로 하되, 개별법인 실정에 따라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이사회 의장 선출은 호선방식이다. 또한 책임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대표이사의 경영성과에 따라 임기와 성과보수를 연계하는 성과평가 규정을 신설했다.법인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문기구로 이해관계인,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운영협의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아울러 법인의 경제사업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종합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농협은 종합계획에 대해 “법 위반 소지가 있는 낡은 업무관행을 없애고 사회·경제적 약자인 농민의 대표 협동조합으로서 청탁금지법 준수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농협은 우선 지난 1일부터 중앙회 준법지원부 내에 부패방지 전문 검사역 및 사내 변호사로 구성된 특별 TF팀을 꾸려 임직원의 청렴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TF팀은 청탁금지법 위반여부의 상담과 법률자문 및 교육 등을 전담 처리하게 된다.농협은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해 청탁금지법을 이해하고 적극 준수해 나가는 문화를 조성하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협동조합노조(위원장 민경신)는 지난 3일 서울역에서 ‘농협법 개악 저지! 임금체계 개편 시도 저지! 농협중앙회 지배개입 분쇄!’를 내걸고 전 조합원 상경투쟁에 나섰다. 협동조합노조는 이날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결의대회에 이어 서대문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관까지 행진하고, 소독을 위한 방역 상징의식으로 농협개혁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협동조합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반세기 농협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며 “지난 2011년 이명박 정부가 노동자와 농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부쳤던 농협 신경분리가 이제 종지부를 찍기 위해 마지막 법률 개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협동조합노조는 “지난 5월 20일 정부가 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가 추석 명절을 맞아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농축산물 수급대책 상황실(실장 정창진 농경지원본부장)’을 운영한다.농협은 상황실 운영을 통해 배추, 무, 사과, 배, 소·돼지·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개 중점관리품목의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물가안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추석엔 계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채소와 과일의 경우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가격이 지난해 보다 상승했다. 이에 농협은 배추, 무, 사과, 배 등 주요 채소·과일은 계약재배물량을 활용, 평시 대비 65~150%까지 공급물량을 확대해 수급불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허식)은 고객이 유리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다양화한 ‘콕콕신용대출’ 상품을 지난달 31일 출시했다.농협상호금융은 “콕콕신용대출은 대출기간과 한도산출방법, 상환방법을 다양화하고 고객이 유리한 방법으로 선택해 자금계획에 맞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한 신용대출 상품”이라며 “이 상품은 할부 상환시 대출기간을 최대 5년까지 확대해 고객의 월 납입 부담을 완화했으며, 대출한도산출 방법을 내부신용평가방식, 소득평가방식 등 5가지로 다양화해 고객으로부터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다”고 밝혔다.농협상호금융에 의하면 대출금의 50%를 만기에 일시상환하고 나머지를 분할상환하는 ‘부분 상환’ 방식과 원금을 연 1회 납입해 매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농업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제1회 창조농업 심포지엄’을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엔 ‘일본의 창조농업 전개와 한국농업의 가능성’에 대한 혼마 마사요시 일본 동경대 농생명대학원 농업자원경제학 교수의 특별강연과 △오태광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정책위원의 ‘농업 바이오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Beyond Barrier(장벽을 넘는) 전략’ △이상길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의 ‘창조농업 활성화를 위한 농식품 R&D 추진방향’ 주제발표 △곽그루 진도농부미스팜 대표의 ‘소농을 강하게 만드는 아이디어 농업’ 사례발표 등 해외와 국내 창조농업 성공사례,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농협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불륜추문에 이은 부부사원 퇴직강요 등 부당노동행위로 사회적 지탄을 받아온 원주원예농협의 심진섭 조합장이 또 다시 징계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이번에도 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심 조합장은 지난 2월 불거진 불륜추문으로 농협중앙회 감사를 받았고 그 결과 지난 4월 ‘임원의 품위유지 위반에 의한 공신력 실추’로 조합감사위원회로부터 ‘견책’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당시 조합감사위원회는 ‘직무정지’의 징계를 내렸지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표창을 근거로 한 단계 낮은 징계인 ‘견책’으로 감경되며 심 조합장은 위기를 모면했다.하지만 원주원예농협 이사회는 5월 열린 회의에서 징계를 상향해 사실상의 해임 징계인 ‘개선’을 결정했다. 상향징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혁신을 추진해온 농협조합장 모임 정명회가 지난 18일 전남 완주 고산농협에서 12차 정기포럼을 열고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정명회는 이날 포럼에서 국회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농협법 문제를 공론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국회의원 면담 및 간담회 추진을 고려하는 한편 정부 입법안의 국회 제출에 맞춰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지역농협별 예산총회에 맞춰 동시다발 결의문 채택 등의 다양한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정명회는 농협법 개정안의 조합원 자격제한 문제와 관련해 기여조합원(명예조합원, 원로조합원)제도 등을 도입해 조합원 자격문제를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과 중앙회와 지역농협의 경쟁이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