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는 남극과 북극을 제외한 전 지구상에 약 2,000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반딧불이는 반딧불이과 (Lampyridae) 내에 3아과 6속 8종이 보고되었다. 그러나 최근 계속되는 조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애반딧불이아과 (Luciolinae)의 애반딧불이 (Luciola lateralis), 운문산반딧불이 (Hotaria unmunsana), 파파리반딧불이 (Hotaria papariensis)와 반딧불이아과 (Lampyrinae)의 늦반딧불이 (Pyrocoelia rufa) 등 2아과 3속 4종의 반딧불이만이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반딧불이를 한국의 주요 반딧불이 종이라 할 수 있다.
수서형으로 유충은 주로 냇가, 논, 습지, 수로 등에서 논우렁이, 물달팽이류를 먹이로 하여 생활하며 6월과 7월에 걸쳐 성충으로 발생하는 애반딧불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걸쳐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다. 반면 육서형으로 유충은 산기슭, 밭주변, 냇가주변에서 달팽이류를 먹이로 하여 생활하며 8월과 9월에 성충으로 발생하는 강한 발광패턴을 가진 늦반딧불이는 주로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대마도에만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