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함안보 공사 중단하라”

경남지역 시민단체, 건설현장서 새해맞이 행사

  • 입력 2010.01.11 13:02
  • 기자명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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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함안보 건설(낙동강 18공구)로 이 일대 농경지의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함안보피해대책위를 비롯한 경남지역 시민단체들이 8일 함안보 건설현장 둔치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열고 지역단체들의 힘을 모아 함안보 건설을 막을 것을 다짐했다.

▲함안보피해주민대책위와 경남지역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이 8일 함안보 건설현장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열고 함안보 건설 중단을 요구했다. <사진제공-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이날 새해맞이 행사에는 함안보피해대책위원회를 비롯해, 4대강사업저지창녕대책위,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들 발언에 이어 최근 가물막이 공사로 이미 오염되기 시작한 낙동강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GS건설 직원 10명과 경찰병력이 배치되기도 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오호리 마을 농산물 집하장으로 이동해 각 지역 대책위 대표의 신년사를 전하는 시간을 갖고 새해 의지를 다졌다.

특히 경남지역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함안보 건설로 예상되는 피해를 날카롭게 지적해온 박재현 인제대 교수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했다. 이 가운데에는 함안보 건설에 따른 습지화 피해로 생산이 어렵게 될 파프리카 1상자도 포함돼 주목을 끌었다. 이어서 마산 YMCA 주부합창단의 새해를 여는 노래와 새해덕담 등이 진행됐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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