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4분기 한·육우와 육계의 사육두수는 감소하고 젖소와 돼지, 산란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 결과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마리수는 2백63만5천마리로 전분기보다 6천마리(0.2%)가 감소했으며, 이는 계절적 특성에 의한 것으로 줄어든 폭은 매우 미미하다.
산지가격은 상승추세로 수컷기준 600kg 한우가 최고가인 5백73만원까지 기록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한우 산지가격(600kg,수컷)은 2007년 12월 4백76만원에서 2008년 12월 3백65만원, 2009년 11월 5백73만원까지 상승했다.
젖소 마리수는 44만5천마리로 전분기보다 7천마리(1.6%)가 증가했다. 2002년 원유생산조절제도 시행이후 꾸준히 감소추세이나, 최근 우유가격 호조 및 저능력우 도태지연 등으로 일시적으로 약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돼지 마리수는 9백58만5천마리로 전분기보다 2.2%(20만4천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격호조가 지속되고, 사료가격 안정 등에 기인했다. 돼지는 2007년 하반기에 약 9백60만마리로 최다 사육두수를 기록한 바 있어 최다사육두수 기록을 깰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돼지 경락가격은 1kg 박피기준으로 2007년 12월 2천8백96원에서 지난해 8월 4천9백67원까지 상승했다가 2009년 11월에는 4천21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란계 마리수는 6천2백96만7천수로 전분기보다 96만9천수(1.6%) 증가했고, 육계는 6천7백19만4천수로 전분기보다 92만9천수(1.4%)가 감소했다. 산란계는 계란가격의 호조세가 지속돼 입식이 증가하고 있다.
육계사육수는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미미한 편이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