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 채소류 값 상승세 꺾여

6일 기점 무-배추 보합세, 상추-시금치는 내림세로

  • 입력 2010.01.09 22:49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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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수도권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채소류 등이 6일을 기점으로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속된 한파로 수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경락된 채소류 중 3백25개 품목 가운데 88개가 10%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

폭설피해가 적은 남부지역에서 주로 출하되는 무, 배추 등 소비가 많은 주요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추·시금치 등 가격이 대폭 상승했던 품목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또 양파·감자, 과일 등 저장성이 있는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농수산물공사, 사장 김주수)에 따르면 지난 6일 경락된 배추 가격은 10kg 상품기준 4천6백71원으로 5일 4천8백42원보다 3.5% 하락했다. 

또 상추가격(4kg, 상품기준)은 6일 3만9천9백43원으로 5일 5만9천4백82원보다 32.8%, 시금치(400g, 상품기준)는 6일 1천8백80원으로 전날 2천75원 보다 9.4% 각각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청과물값이 일시적으로 올랐던 것은 폭설로 인한 수도권 지역 운송차질로 시장내 반입량이 줄었고, 혹한에 따른 산지의 수확차질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날씨와 운송여건이 좋아지면 채소류 가격은 곧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6일 밝혔다.

겨울철(12∼2월)에는 온실 가온 경비 부담과 재배지역 제한으로 채소류는 높은 가격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폭설로 인한 전국적인 피해상황은 비닐하우스 1천2백34동(57ha), 인삼재배시설 2백24개소(54ha), 축사 1백7동(4ha)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하우스 69동(9.8ha), 인천지역은 하우스 40동(1.3ha), 인삼시설 5개소(0.3ha)이며 경기지역 하우스 8백38동(37ha), 인삼시설 42개소(16ha), 축사 89동(3.0ha)등이다.

또 강원지역은 하우스 2백7동(6ha), 인삼시설 1백59개소(25ha), 축사 14동(0.5ha)이고 충북지역은 하우스 72동(3ha), 인삼시설 13개소(11ha), 축사 4동(0.2ha), 닭 3천수 등이며 충북, 충남, 경북지역 3곳은 하우스 8동(0.2ha), 인삼시설 5동(1.5ha) 등으로 조사됐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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