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수제 공사가 추진돼 본격적인 간척지 조성사업에 돌입될 전망이다. 그동안 방수제공사 사업시행 여부를 놓고 관련 정부부처간 이견을 보이기도 했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28일, 새만금 내부간척지 중 농업용지 구간 49.5㎞에 대한 방수제 공사 설계·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주하는 방수제 공사는 만경·동진강 전체 12개 공구 중 7개 공구로 전체 사업비는 7천1백98억원에 이른다.
7개 공구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하며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5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환경용지인 만경1, 2공구와 신재생에너지 유보용지인 6공구는 이번 발주에서 제외됐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입찰에서 시공능력 평가금액 또는 농어업 토목 1건 시공실적 40억원 이상으로 입찰자격을 대폭 완화키로 했다. 중소건설업체 등 보다 많은 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또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공동계약비율을 30%이상으로 권장하고 사전 적격성(PQ)심사시 지역업체 참여율에 따라 가산비율을 적용할 방침이다.이번 발주에서 제외된 환경용지인 만경1, 2공구와 신재생에너지 유보용지인 6공구 방수제 공사는 곧 ‘새만금위원회’에서 추진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방수제공사는 본격적인 새만금 내부개발인 간척농지 조성을 위한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