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춤추는 안심브랜드 만들자”

예산 황새 번식지 복원 한.중.일 심포지엄 개최

  • 입력 2009.12.21 14:02
  • 기자명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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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생태계 복원을 위해 황새 서식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 예산군과 (사)한국황새복원센터는 18일 충남 예산문화원 대강당에서 ‘예산 옛 황새 번식지 복원 한·중·일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황새와 농촌 생태계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박시룡 한국황새복원센터 소장은 농촌 환경 복원과 동시에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인한 지역소득 증대 방안으로 야생 황새와 공생하는 농촌생태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황새가 춤추는 안심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소장은 향후 황새를 통한 브랜드 창출은 지자체의 협력과 주민들의 적극 참여와 환경에 대한 감시가 통합적으로 구축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소장에 따르면 멸종 이후 황새복원 노력으로 한국에 서식하는 황새는 57마리이나 현재 일반 농촌생태계는 황새 한 마리도 서식하기 어려운 상태로 한 마리당 반경 1.5㎞이내에서 매일 600g의 미꾸라지 약 80여 마리를 먹어야 하나 현재 논 생태계는 이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논 생태계 복원과 관련, 김재옥 농어촌연구원 박사는 기술적인 접근인 생태통로(어로)와 물의 연중공급, 생태형 물꼬설치, 인공습지, 식생수로 조성, 수로 낙차공 해소 대책, 논둑의 녹지화(기존 콘크리트의 경우)와 실천적 접근으로 환경복원 정책수립, 주민 협력프로그램 마련, 보전대책 수립, 농약살포 자제, 외래종유입 억제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일본 사례발표에 나선 미야가키 히토시 토요오카시청 황새공생과 연구원은 일본은 효고 현에 황새 고향공원, 황새 사육시설, 황새문화관 등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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