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 국민운동 전개해야”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조완형 한살림 서울 상무이사 주장

  • 입력 2009.12.21 14:00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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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식생활교육 국민운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가정, 학교, 지역, 국가 모두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완형 한살림 서울 상무이사는 지난 17일 aT센터에서 열린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안) 공청회’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 이사는 구체적으로 “가정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요리하기,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전통음식을 접할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한다. 또한 건강 및 적절한 영양관리를 위한 발달 단계별 영양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교육 및 인근 농장에서의 농업체험, 식품조리,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한 식생활에 대한 이해 증진,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이러한 식생활교육 국민운동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국내 식량생산기반이 붕괴되고, 해외 식량의존율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국산 농식품 소비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농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 먹을거리를 수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른 식생활 교육 국민운동의 범위에 대해 “‘식(食)’을 바라보는 문제의식에 따라 식생활 교육의 폭이 넓어진다. 단계적으로 필요한 것부터 차근차근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식생활 교육에 있어 먹을거리 선택과 온실가스 배출량에는 밀접한 상관관계(푸드마일리지)가 있기 때문에 이를 잘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앞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는 같은 장소에서 출범식을 열고, 식생활 교육 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최병근·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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