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발표 -12월 과채류 관측

토마토-수박 출하량 적어 작년보다 높을 듯

  • 입력 2009.12.20 23:10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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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채류는 출하량이 적어 가격이 작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그러나 딸기는 국산품종 설향 재배면적이 늘어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오이, 호박은 최근 가격이 높아 재배면적 증가로 출하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을 전망이다. 한편 겨울철 정식의향은 오이, 호박이 증가하나 일반토마토, 수박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10일 이같이 12월 과채류 관측을 발표했다.

▶딸기=12월∼내년 1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증가하고 단수도 높아 작년보다 각각 6%, 4%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2월 도매가격(가락시장 기준)은 상품 2kg 상자에 1만6천∼1만7천원대를 형성, 작년보다 6%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가격도 출하량이 많아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2월 정식면적 증가할 듯

▶백다다기오이=주산지에서 11월 흐린 날이 많아 생육상황이 저조하지만 출하면적이 늘어 12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2% 많을 전망이다. 따라서 12월 도매가격(가락시장 기준)은 작년보다 낮은 상품 100개에 3만3천∼3만7천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1월 정식면적은 작년과 비슷하고 12월은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1∼2월 정식면적은 올해보다 각각 6%,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취청오이=12월 출하량은 5% 적지만 경기침체로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어 가격은 작년보다 낮은 상품 50개에 2만1천∼2만3천원대가 예상된다.

12월 정식면적은 호남지역의 고령화로 인한 재배규모 축소로 작년보다 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내년 1∼2월은 호남지역의 일부 농가가 양상추, 애호박으로 전환하여 올해보다 각각 1%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20개 상품 1만5천∼1만8천원 예상

▶애호박=12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늘고 작황도 양호해 작년보다 5%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2월 가격은 작년보다 낮은 상품 20개에 1만5천∼1만8천원으로 전망된다.

12월 정식면적은 경남 진주의 딸기, 멜론 농가가 애호박으로 전환하여 작년보다 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2월은 최근 애호박 가격이 높아 충청지역에서 재배규모를 늘려 올해보다 각각 8%,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방울토마토=12월 출하량이 1% 적어 가격은 작년보다 높은 상품 5kg 상자에 1만 3천~1만 5천원으로 전망된다.

12월 정식은 작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부여에서 4대강 사업으로 정식시기가 11월에서 12월로 늦춰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내년 1월은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2월은 작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부여, 충북 충주에서 난방비 부담으로 휴경하거나 정식을 미루었던 일부 농가가 정식할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정식면적 작년보다 감소 전망

▶일반토마토=12월 출하량은 4%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가격은 작년보다 높은 상품 10kg 상자에 1만9천∼2만2천원으로 전망된다.

12월 징식면적은 작년보다 1% 줄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군위에서 일부 오이농가가 가격 약세로 조기종료 후 11월로 앞당겨 정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1월도 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연기에서 출하기 병충해를 피하기 위해 정식을 12월로 앞당기고 전남 화순의 일부 농가에서 딸기로 전환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출하면적 8% 줄고 2월은 증가

▶수박=12월 출하면적은 정식기 가격 하락으로 경남 의령, 전북 고창, 충남 부여·논산에서 작년보다 4% 줄여 출하량이 5% 적을 것으로 나타나 가격은 13% 높은 1만2천∼1만4천원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은 2월로 늦춰진 설 명절(2월 14일) 영향으로 1월 출하면적 8% 줄고, 2월은 8% 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겨울철 수박정식 면적은 정식기 수박 가격 하락과 4대강 사업,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으로 올해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참외=최근 참외 가격 강세로 경북 성주는 재배의향이 늘어 올해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김천·칠곡을 포함한 다른 지역은 4대강 사업과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부족으로 재배면적이 줄거나 고추, 포도, 수박 등 타작목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월 출하기 가격이 높아 경북지역에서 조기출하를 목표로 정식시기를 앞당기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2월(정식면적 54%)로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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