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 난방비 70% 절감”

농식품부, 지열.목재펠릿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 입력 2009.12.20 22:08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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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원예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지열, 목재펠릿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보급을 지원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기 위해 2010년부터 지열·목재펠릿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적극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시설원예 농가에서 지열을 설치할 경우 면세경유 대비, 난방비가 최대 70% 이상 절감되며, 초기 설치비용이 많이 들지만 80% 정부 지원시 2년 안팎이면 난방비 절감액을 통해 설치비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열히트 펌프를 설치할 경우 1년간 난방비는 최소 1천5백80만원이 소요돼 경유난방비 1억2천3백만원에 비해 최대 80%까지 경감이 가능하다는 것.

목재펠릿은 유가 상승에 따라 경제성이 증가하며, 탄소중립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향후 탄소배출권 등이 도입될 경우 그 효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0년에 지열은 2백50ha, 목재펠릿은 시범사업으로 1백60ha를 보급하고, 향후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설원예 농가에서 신재생에너지 난방 설비를 지원받기 원할 경우 지열은 12월24일까지, 목재펠릿은 시범사업 대상 농가에 한해 12월18일까지 시·군을 통해 농식품부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열은 난방비 절감 외에 냉방관리도 가능해 여름철 고온장해 문제가 심한 시설원예 작물의 생산성을 30% 이상 올릴 수 있으며, 여름철 적온 관리를 통해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열, 목재펠릿 등 신재생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보급하여 시설원예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난방비를 크게 절감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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