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산 쇠고기에서 척추 발견

수입 재개 후 3번째…위반 도축장 수입금지 조치
농민들 “전면 수입금지해야”

  • 입력 2009.12.06 16:07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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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특정위험부위(SRM)인 척추가 발견됐다고 최근 ‘신문 農民’(농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수입조건을 위반한 미국산의 쇠고기는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타이슨 프레시 미트사 레키신톤 공장으로부터 출시된 것으로, 냉장 쇠고기 7백32상자(약 15톤) 중 1상자(약 16㎏)이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척추는 수입검사에서 발견된 것이 아닌 이를 구입한 업체에서 발견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수입검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특정위험부위가 발견된 것은 2008년 4월 23일, 2009년 7월 22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미국이 수출 조건에 위반한 사례는 수입의 재개된 2006년 7월 이후 13번째로, 게다가 레키신톤 공장은 2번째이어서, 미국의 검사 체제에 비판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농수성은 불과 23상자 밖에 검사하지 않았고, 후생노동성은 임의검사마저 없어 수입검사에 허점이 많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신문 농민 보도에 따르면 일본 민주당이 ‘수입 쇠고기의 위반 사례가 있을 경우에는 수입의 전면 금지 조치 등 즉시 대응한다’고 공약을 내세운 바 있어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후 첫 중대한 위반사항으로 그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

반면, 아카마츠 히로타카 농수성 대신이 취한 조치는 위반 도축장만 수입을 중지하고 미국 농무성에 조사를 요청한 것은 자민당 정권과 바뀐 점이 없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미국으로부터 ‘20개월 이하로 하고 있는 수입 조건의 철폐’를 요청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농민들은 이런 중대한 위반을 반복하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즉시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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