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성장기 학생 필수식품” 홍보 교육 전략 절실

‘아동·청소년 건강실태와 학교우유급식의 효과’토론회
■ 한국농정신문 주관, 김성수, 김춘진, 곽정숙 의원 공동주최

  • 입력 2009.11.30 13:24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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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이 주관하고 김성수 의원(한나라당,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당,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등이 공동주최한 ‘아동·청소년 건강실태와 학교우유급식의 효과’에 대한 토론회가 지난 2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 각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학교우유급식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 ‘아동·청소년 건강실태와 학교우유급식의 효과’ 토론회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빈파 친환경급식전국네트워크 대표, 박진욱 교과부 학생건강안전과 사무관, 이연주 교사, 윤성식 연세대 교수(좌장), 김정현 교수, 허태웅 과장, 배현영 수원 이목중학교 교사, 조재준 낙농진흥회 홍보실장.

윤성식 연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초중고 저소득층의 무상지원에 이어 2010년에는 초등학생 차상위계층까지 확대지원되는 학교우유급식을 환영하면서도, 농림수산식품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가족부 등 각 부처의 원활한 협조와 교육적인 접근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토론 내용을 지상중계한다.  〈특별취재반〉

 

학생 건강증진-낙농발전 일석이조

▶김성수 의원(한나라당) =낙농가들은 도시화에 밀려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고, 속속 낙농을 포기하고 있다. 더욱이 EU, 호주 등 낙농강국과의 FTA협상 체결이 눈앞에 다가와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 상황이다.

▲ 김성수 의원

우유는 낙농산업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건강음료이다. 때문에 우리 학생들에게 우유를 많이 먹이고자 내년도 학교우유급식 무상지원을 초등학교 차상위계층까지 지원한다는 농식품부안을 중학교까지 확대하자고 건의하여 국회에서 예산심의 중이다. 학생 건강증진과 낙농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는 학교우유급식 확대로 이룰 수 있다.

낙농산업의 근간이 한번 흔들리면 복원하는데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한다. 특히 신선한 우유는 수입해서 먹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농축산업이 보존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어린이 건강, 생명위해 힘 보태자

▶곽정숙의원(민주노동당)=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의원으로 낙농업의 현실 잘 알지는 못한다. 김성수 의원과 김춘진 의원께서 이런 자리 마련해 주셔서 많이 알아 가는 자리라고 생각된다.

▲ 곽정숙 의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건강문제이다. 우유를 통해서 아이들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한다면, 낙농산업이 발전하는 것과 동시에 국민건강을 이룬다는 목적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유는 남아돌고, 먹고 싶은 우유를 돈이 없어서 못 먹는 안타까운 현실이 일어나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어린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 아울러 학교우유급식 문제가 실효성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함께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우유, 의무학교급식 정책 적극 검토해야

▶김춘진 의원(민주당)=학교우유급식은 성장기 학생들의 체위향상과 소득계층에 따른 영양불균형 해소와 함께 흰우유 소비량의 11%를 차지하고 있어 낙농산업의 안정적 기반 유지를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김춘진 의원

일본과 미국처럼 학교급식과 병행하여 의무급식화하는 정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저소득층 아이들에 대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무상급식과 우유무상급식이 따로따로 이루어지고 있어 이들만이라도 우선적으로 함께 이루어지는 방법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 재원으로 이루어지는 우유무상급식을 교육현장에서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해 사업의 주체를 교육과학기술부로 이관하는 방법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우유는 쌀 다음의 제2의 기초식량

▶한도숙 한국농정신문 발행인=아이들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정책적, 학술적으로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은 낙농산업의 발전방향을 위해서도, FTA 대응 전략 모색을 위해서도 더욱 필요하다. 시유의 10%가 급식에 이용되고 있는데, 급식률을 100%로 끌어올리면 시유 소비, 건강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해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할 지점이다.

▲ 한도숙 발행인
우유는 쌀 다음의 제2의 식량이자 기초식량이라고 말하고 싶다. 농업문제 해결은 식량주권회복, 식량자급률 달성하는 방법에 있다. 이를 목표치로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정책적 과제 중 우유도 포함되어 있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서 많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정치계에서는 안을 만들어 내는데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낙농가에 힘이 될 정책방향 도출 기대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 =항상 낙농가의 입장에서 권익대변에 앞장서 주시는 김성수 의원을 비롯해 이번 토론회에 깊은 관심을 두고 공동주최해 주신 김춘진 의원, 곽정숙 의원과 한국농정신문에 감사하다. 지금 낙농산업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학교우유급식과 관련해서 많은 어려움 있다. 오늘 토론회의 논의내용이 낙농가들에게 힘이 될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면 하고 바란다.

▲ 이승호 회장

우유는 상당한 정성을 들여 생산하고, 114가지 영양소가 들어있는 건강음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대체음료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낙농가들도 잘 해나가겠다. 국민건강의 기초단계인 아이들부터 초중고 학생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음용문화가 확립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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