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광주·전남연맹(의장 기원주)이 전남도청앞 벼 야적에 이어 24일 오후 농협중앙회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용복)에 벼를 야적 했다.
이날 야적은 장흥군농민회(회장 박행덕)에서 준비한 벼 43개가 야적 되었으며 25일엔 영광군농민회에서 야적을 계획 하고 있다고 광주·전남연맹 관계자가 전했다.
이러한 광주·전남연맹의 농협중앙회전남지역본부 벼 야적 시위는 지난 12일 전남도청에 3만 5천개라는 엄청난 양의 벼를 야적한 이후에 진행 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을 긴장 시키고 있다.
전농광주·전남연맹 관계자는 “농협측이 지난 9월 29일 RPC 조합장 토론회, 10월 5일 RPC 대표 조합장 간담회 이후 전혀 접촉을 회피 하거나 거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농협이 현 쌀값 폭락 사태에 대해 전혀 대책이 없다는 것을 반증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쌀값 폭락 사태를 해결 하기 위한 노력은 커녕 오히려 전국적, 지역적 차원의 가격 담합으로 쌀값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 하기 위한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 했다.
24일 장흥군농민회의 야적과 25일로 예정된 영광군농민회의 야적이 광주·전남연맹 소속 18개 시군농민회로 이어지는 투쟁으로 전개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전남=오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