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매입 선지급금 5만원 지급 결정

진주시농협, 목표가격 인상 등 대정부투쟁 동참도

  • 입력 2009.11.23 16:34
  • 기자명 진주=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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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농민단체협의회가 지난 11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경남 진주시 농협이 2009년산 벼매입 선지급금 5만원을 우선 지급키로 했다.

김상섭 진양농협 조합장(RPC 관리조합)은 지난 11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앞에서 열린 ‘농민생존권 보장 쌀 값 하락 주범 농협 규탄 진주시농민단체 대표자 결의대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그동안 진주시 농민단체들이 나락 값 하락으로 계속되는 농민들의 분노와 투쟁을 지속적으로 해온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진주지역 농민들은 지난 11월 5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앞에서 기자회견 및 나락 적재를 통해 농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선지급금 5만원을 요구해 왔으나 농협중앙회 측은 농민들의 요구를 무시한 바 있다.

김 조합장이 선지급금 5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히자, 농민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며 공공비축미 추가매입 등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함께 투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회를 마치고 농민단체 대표와 농협측은 합의서를 만들었다. 합의서 내용에 따르면 ▷진주RPC에서 매입하는 2009년도 조곡 40kg 1포대당 잠정 5만원으로 하고 이미 지급한 금액의 차액인 5천원을 내년 1월중에 지급 ▷최종가격 결정은 (농민단체)농민회, 쌀전업농가와 협의하여 결정 ▷농민단체가 주관하는 대북 쌀 지원에 RPC여건을 감안해 긍정적 검토 ▷목표가격인상에 공동으로 대 정부에 투쟁에 동참 등이다.

또한 진주시농민회를 비롯한 농민단체들은 현재 전여농 경남연합회와 전농 경남도연맹, 민노당 경남도당에서 벌이고 있는 벼경영안정자금 지원조례제정운동을 통해 벼농가에 대한 지원이 제도적으로 마련 될 수 있도록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진주=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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