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거리 속도경쟁서 벗어나야”

2009 슬로푸드 컨퍼런스서 제기

  • 입력 2009.11.23 12:18
  • 기자명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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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농업을 살리기 위해 ‘슬로푸드(Slow Food)’ 운동이 확산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남양주 다산 실학박물관에서 열린 2009슬로푸드 컨퍼런스에서 김종덕 슬로푸드문화원 이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수입농산물로 식량자급률이 낮은 한국농업은 지역농업을 중심으로 한 슬로푸드운동으로 회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식량체계가 산업형 농업으로 가면서 식량자급률이 낮아지고 가격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른 농가의 재생산 능력감소로 농가부채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위기에 처한 한국농업을 살리는 것은 농업의 지속 외에도 도시민들의 먹을거리의 질 향상, 농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슬로푸드운동이 확산되면 농업은 지역의 토양과 기후 역사문화에 기초한 먹을거리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도 공동생산자로 생산과정에 적극 참여하게 돼 점점 궁지에 몰리는 농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 슬로푸드운동 발전과제로 ▷슬로푸드에 대한 교육 ▷능동적 회원의 확보 ▷한국슬로푸드운동의 중심지부 창설로 국제연대 강화 등을 꼽았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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