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사)전국여성농업인센터협의회 창립대회 열려
대표이사에 최애순 씨 선출

  • 입력 2009.11.23 10:04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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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는 전국여성농업인센터협의회 창립대회가 지난 19일 여성농업인센터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북 진안여성농업인센터에서 열렸다.

창립총회에 앞서 송연선 진안군수는 축사를 통해 농촌지역에서의 여성농업인센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전국여성농어업인센터협의회의 창립을 축하했다.

축사에 이어 사단법인 농어촌문화미래연구소 WMF음악친구들의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김미숙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여성팀장이 농어촌 복지정책의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특강에서는 고령화, 시장개방으로 인한 소득감소, 고령세대들에 대한 자녀들의 부양의식 약화로 인한 농어촌지역의 환경변화와 이에 맞는 농정의 흐름과 정부의 농정방향을 설명했다.

한명희 양구여성농업인센터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창립총회에서는 사단법인 전국여성농어업인센터협의회의 추진경과가 보고되었고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임연화 나주여성농업인센터대표의 진행으로 정관안이 통과됐다.

이사로는 법인설립준비위원으로 참가한 최애순 서천여성농업인센터 대표, 공점숙 함안여성농업인센터 대표, 박인옥 안동여성농업인센터 대표, 임덕규 부안여성농업인센터 대표, 임은주 여주여성농업인센터 대표, 한명희 양구여성농업인센터 대표가 선출됐으며, 최애순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이어 센터활성화를 위한 2010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이 통과됐으며 기타 안건 논의를 마치고 폐회됐다.

전국여성농업인센터협의회는 지난 2002년 개별적인 센터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모범사례 전파 등을 위해 결성됐으며,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사단법인으로 등록, 창립총회를 가진 것이다.

여성농업인센터는 농업농촌기본법에 의해 여성농민의 고충상담, 영유아 보육, 방과후 학습지도, 농한기 문화 활동 등 지역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인 여성농민의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2001년 충남 서천, 충북 영동, 경남 진주, 경북 안동 등 4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돼 현재는 9개도에서 38개의 여성농업인센터가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여성농업인센터는 법적 취지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이양되면서 분권교부세의 불안정성, 지방자치단체의 형식적 지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의회는 설립취지문에서 “여성농어업인들의 자녀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농어촌의 노인들을 지원함으로 건강하고 활력있는 농어촌이 되는데 일조해, 여성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이 곧 농어업과 농어촌의 삶의 질 향상에 가장 큰 요소임을 기본 철학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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