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 및 통일농업 실현에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다는 농업계의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4일까지 평양에서 ‘2007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4일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 등 8개 합의사항을 담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농민본부(농민본부)는 5일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농민본부는 성명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향후 남북관계를 통일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원칙과 방도를 이전과는 다른 차원에서 더욱 활발하게 논의되고 실천되도록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농민본부는 성명에서 안변과 남포에 조선협력단지를 건설하며 농업, 보건의료, 환경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한 두 정상의 선언을 크게 환영하며, 자연재해에 대한 방재와 복구 등 어려움에 처한 북의 농업이 하루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과 지원을 조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문경식)도 4일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2007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열렬히 환영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농은 성명에서 그동안 지원사업 위주로 진행되어온 남북농업 교류협력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해 남과 북의 공동식량계획과 남북협동농장 건설, 통일농업실현 등을 주도해 나갈 남북농업협력위원회의 실질적 가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