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경제, 생태학적 비극”

IFOAM 등 국제기구, 반대 의견 전달
디메테오 회장, “유기농업 발전 저해”

  • 입력 2009.11.09 11:18
  • 기자명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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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팔당지역에서 세계유기농대회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대에 대한 4대강 사업이 강행되자 세계유기농운동연맹(IFOAM) 등 국제환경기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디마테오 IFAOM 국제조직위원회 회장은 지난 10월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보내는 의견서를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가 열리는 팔당지역 유기농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걱정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디마테오 회장은 이어 “만약 친환경적이고 비옥하고 생산력 있는 농업지역이 오락목적으로 재개발된다면 생태학적 경제학적으로 비극적 손실 일 것”이라며 “이 같은 소식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유기농사회에 걱정스런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팔당지역의 선구자적 유기농가들이 강요된 이동과 삶의 터전 상실은 경기도에서의 세계유기농대회 개최의 적정성과 유기농업에 대한 지사님의 약속에 의구심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또한 국제환경단체인 인터내셔널 리버스(International Rivers)의 패트릭 멕컬리 대표는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국제사회에 4대강 사업이 ‘하천복원’으로 홍보되는 것에 대한 경계의 뜻을 전달했다.

세계유기농대회 국제조직위원회 회장단은 오는 17일 동아시아유기농컨퍼런스에 참가차 방한할 예정이다.
한편 남양주시가 국제슬로시티(slow city)연맹에 인증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올리베티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도 지난 30일 남양주 조안면 일대 방문했다.

현장을 둘러본 그는 “남양주가 슬로시티로 인증받을 수 있는 강점은 깨끗하게 관리된 물과 유기농”이라며 “남양주시의 인증신청은 자연환경과 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약속이어야 할 것”이라고 한겨레 신문보도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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