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곡 40kg 선지급금 5만원 보장하라”

진주시농단협, 농협 앞 나락적재-검거농성 돌입

  • 입력 2009.11.09 10:36
  • 기자명 김영미-경남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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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농민단체협의회 소속 농민들이 5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앞에서 조곡 40kg 선지급금 5만 보장 등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진주시 농민단체협의회는 5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들의 생존권과 절절한 요구를 외면한 농협은 해체되어야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재석 진주시농민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수차례 조곡 40kg 한 가마에 선지급금 5만원을 요구했으나 농협측은 지난 11월4일 조합장협의회 회의를 통해 4만5천원의 선지급금을 주고 내년에 2천원을 더 주겠다고 답변했다”면서 “이는 농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어 이날부터 나락적재에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농민들과 함께 대북 쌀 지원 재개에 동참 ▷저가미 방출로 시장교란 중단 ▷목표가격 21만원 책정 등에 농협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농민들은 농협 정문과 후문주차장 등에 7백여 포대의 벼를 적재했으며 동시에 정영갑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장과 농민대표자들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간담회에서 농민과 농협은 결국 합의점을 보지 못했으며, 선지급금 5만원이 책정 될 때까지 농협에서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5일 현재 30여명의 농민들이 농협중앙회 3층에서 농성중에 있다.
 〈경남=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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