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학생-시민들이 어우러져 농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소통하는 직거래 장터가 진행됐다. 전농 강원도연맹과 전여농 강원도연합, 인하대 총학생회와 인천대 총학생회 등은 지난달 28∼30일까지 3일간 인천 인하대학교 통일광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서는 강원도 7개 시군에서 올라온 50여종의 농산물이 판매됐으며 떡메치기, 팔씨름대회, 옥수수 감자 등 농산물나누기, 강원도 먹을거리 주점, 극단 큰들의 마당극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인천 도시농업 네트워크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인천지역 참의료실천단 회원들이 행사에 참여함으로서 농민학생연대를 넘어선 인천 시민사회와의 연대의 가능성도 보였다.
29일에는 농민학생 연대마당이 펼쳐졌으며, 학생들의 등록금 투쟁과 농민들의 쌀 투쟁 등을 공유하고 연대투쟁을 결의하기도 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직거래장터는 인천시민들과 함께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농민-학생연대를 넘어선 국민농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행사로 열렸다는 평가다. 〈강원=허경 기자〉
전농 강원도연맹과 전여농 강원도연합, 인하대 총학생회와 인천대 총학생회 등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인하대학교 통일광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