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제주지역 쌀도 북으로 간다

농민-시민사회단체 통일벼 추수행사.기자회견 개최

  • 입력 2009.11.02 11:46
  • 기자명 김영미-경남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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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와 제주지역 농민·시민들이 수확한 통일 쌀이 북측으로 전달될 계획이다.

진주시농민회(회장 이재석)는 지난달 27일 이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통일벼 추수행사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벼 수확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농민들은 물론, 이지역 시민단체 농업관련기관 등에서도 참석, 현재 쌀값폭락 문제에 대해 농민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이재석 회장은 회견에서 “대북지원 재개와 대북 쌀 지원 법제화를 요구했더니 정부에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옥수수를 보낸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불량정부가 아닐 수가 없다” 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날 수확된 통일쌀은 오는 12월 북측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진주시농민회는 지난 6월 통일을 기원하며 통일 모내기행사를 진행했으며, 진주시 전체 4천5백평, 7개 면지회(금산면, 대곡면, 지수면, 이반성면, 문산읍, 명석면, 금곡면)에서 통일 쌀을 경작했다. 이날은 문산읍 소재에 있는 700평 가량의 돈에 있는 통일벼를 수확했다.

한편 전농 제주도연맹, 전여농 제주도연합, 6.15공동선언 제주본부도 지난달 29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 통일쌀 북한 보내기 및 대북 쌀 지원재개 및 법제화 촉구’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은 “대북지원 중단에 따른 재고미의 증가로 올해 수확기 쌀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농식품부가 3차례에 걸쳐 발표한 ‘수확기 쌀수급대책’으로 올해는 쌀대란이 없다고 장담했지만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산지 쌀값은 계속 폭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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