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산지유통조직과 소비지 유통업체간 농수산물을 대량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를 오픈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사이버거래소 조직을 갖추고 상품 표준화, 품질관리체계 마련, 물류시스템 도입, 정산소 마련, 분쟁조정위원회 구성 등 인프라를 준비해 왔다. 사이버거래소는 농수산물 B2B, 친환경·명품농산물에 대한 B2C, 거래 참여 업체 및 농가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B2B거래의 경우 ‘08년 기준 전자거래액이 630조원에 달하지만 농수산분야는 거래실적이 미미해 향후 농수산 분야 B2B 거래를 민간기업으로 확산하기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추진해 온 것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생산 유통업체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B2B 개장식을 가졌다.
개장식에서는 농수산물과 날씨의 깊은 연관성을 감안, MBC 배수연, SBS 오하영 씨 등 기상캐스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초록마을, 하림 등 기업간 거래에 참여하는 유통업체의 사례발표도 진행됐다.
현재 사이버거래소에 등록된 B2B 판·구매사는 350여 업체다. B2B거래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www.eat.co.kr)를 통해 등록하면, 심사 후 참여할 수 있다.
거래품목은 원예, 양곡, 버섯, 가공품목 등 28개이며,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취급 수수료는 평균 1.05%로 일반 도매시장의 평균 위탁수수료(4.8%)보다 크게 저렴하며, 시범기간인 올해 말까지는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한 제3자 물류업체인 대한통운과 계약을 체결, 저렴한 가격으로 물류를 지원하며 공급업체와 구매업체간 전 과정을 콜드체인시스템으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