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온난화 농작물 재배지 북상

사과, 배, 밀, 쌀보리 등 재배면적지도 발표

  • 입력 2009.11.02 11:32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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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기후 온난화로 사과, 배 등 주요 농작물의 재배지가 북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0월2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농업부문 기후변화 적응 전략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전국 243개 시군구별 농작물 재배면적의 변화지도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재배면적지도는 1997년과 2007년 시군구별 작물재배면적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밀, 쌀보리, 감자 등 식량작물 3종과 사과, 배, 감, 포도, 복숭아 등 원예작물 5종의 작물 재배면적 변화를 통계지도로 작성했다는 것.

이 재배면적지도에 따르면 이들  재배면적은 대체로 제주, 전남,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는 감소되는 반면,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에서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사과는 경북, 충남, 경기에서 감소됐고, 복숭아는 경남, 전남에서는 감소한 반면 충청, 경기, 강원지역에서는 증가했다.

또 포도 재배면적은 경북, 충남, 경남에서 감소한 반면 강원, 경기에서는 늘어났으며, 배 재배면적은 경북, 충북, 전남에서는 줄고, 경기, 충남, 강원에서는 늘어났다.

감 재배면적은 전남과 제주에서 감소하고 경북과 충북에서 증가했으며, 밀은 경남에서 감소한 반면 전북, 전남, 충남에서는 증가되어 1997년 대비 2007년에 1.6배가 늘었으며, 쌀보리는 전남, 전북, 경남에서 감소한 반면 경북, 경기, 강원에서 증가했고, 감자는 제주, 전남, 충남에서 감소하고 경기, 경북에서는 늘어났다.

이번 작물재배면적 변화와 관련, 2000년대 평균기온은 12.3℃로 1990년대 12.0℃보다 0.3℃ 높아졌고, 2000년대 연강수량은 1470㎜로 1990년대 1339㎜보다 131㎜ 증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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