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포도용 택배상자’〈사진〉가 개발됐다.
최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포도는 배송 중 받는 충격으로 상자가 찌그러지거나 포도가 한쪽으로 쏠려 알이 터지는 등 손상률이 5.3∼20%에 달한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분할판이 있고, 그 사이에 골판지 스틱을 채워 찌그러짐이나 쏠림에서 포도송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 포도용 택배상자를 개발했다.
이 상자는 500kg의 압축력에도 찌그러지지 않으며, 친환경적인 종이소재를 이용하여 폐기 시 분리수거가 편리하다는 것.
농진청 수확후처리품질과 윤홍선 과장은 “포도용 택배상자를 이용해 배송해본 결과, 포도손상이 92상자 중 4상자에서 발생했고, 손상률도 1.1%로 줄었다”며, “이 내용을 10월29일, 경북 상주시 모동면에서 실시한 현장평가회에서 소개하고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